[앵커]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국민의힘을 이틀 연속 압수수색 했습니다.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는 검찰은 조만간 2022년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책임자들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들이 국민의힘 중앙당사가 있는 건물에 들어섭니다.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낍니다.
"(오늘 혹시 어떤 부서 가시는 거예요?)…." "기획조직국 가시는 거예요?)…."
중앙당사 조직국 사무실과 국회에 있는 국민의힘 기획조정국 사무실을 압수수색 한 데 이어, 당 조직국에 대해 다시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검찰이 이틀 연속 압수수색하며 찾는 자료는 공천 과정을 확인시켜줄 내용입니다.
지난 2022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진행된 창원 의창 등 지역구 7곳의 공천 관련 자료 등을 확인했습니다.
또 당시 공천 관리를 담당한 당 대표나 공관위원들이 주고받은 메신저 내용이 담긴 전산 자료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김상욱 / 국민의힘 국회의원 : 좀 더 면밀하게 검찰에서 확인을 하시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시스템이나 아니면 또 전문가들이 와야 확인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까 그런 기술적인 부분이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검찰은 그동안 공천관리위원회 외부 위원들에 대한 조사를 마쳤습니다.
참고인 신분을 감안해 창원지검의 수사팀이 서울로 올라가 외부위원들을 서울동부지검으로 불러 조사한 겁니다.
따라서 남은 건 위원회를 관장한 내부 위원들.
당시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지낸 윤상현 의원과 한기호 의원 그리고 당시 당 대표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이 조사 대상으로 꼽힙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을 마친 뒤 이를 토대로 확인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조사가 이뤄질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영상편집: 강태우
VJ: 문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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