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강원도 홍천 산악지대에서 훈련 중 굴러떨어져 숨진 육군 일병의 부모가 사고 진상 규명과 관련자 처벌을 호소했습니다.
최근 군 관련 인터넷 모임인 '군인 아들 부모님 카페'에는 숨진 김 모 일병 어머니로 자신을 소개한 작성자가 "아들의 죽음이 제대로 밝혀지고 정당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게 도와달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호소문에 따르면, 통신병이었던 김 일병은 훈련 장소인 홍천 아미산에서 본인이 매고 있던 25kg 장비와 함께, 산에 오르다 다리를 삔 운전병의 짐도 함께 지고 산에 오른 것으로 돼 있습니다.
특히, 운전병의 짐은 함께 훈련 현장에 함께 나간 A 중사의 것으로, 당시 A 중사는 산에 오르지 않은 채 차량에 대기하고 있었던 것으로 적혀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5일 오후 아미산에서 통신망 개통 훈련을 하던 김 일병이 다쳐 심정지 상태에서 119 응급헬기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아미산 일대는 험준한 산악 지형으로, 김 일병은 통신 장비를 옮기다가 경사진 곳에서 굴러떨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군은 사고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고, 과실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사건을 민간 경찰로 넘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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