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증거 은닉 교사 혐의를 추가해 명태균 씨를 재판에 넘겼는데요.
명 씨는 개입 의혹의 증거가 될 이른바 '황금폰'은 폐기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사용하던 휴대전화에 대한 증거 보전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임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명태균 씨를 구속기소 하면서 증거 은닉 교사 혐의를 추가했습니다.
지난 9월 명 씨가 처남을 시켜 휴대전화 3대와 USB메모리 1개를 은닉하도록 지시했다는 겁니다.
앞서 명 씨 측은 만일 휴대전화가 있어서 제출해야 한다면 검찰이 아니라 언론 등을 통해 제출할 수도 있다고 밝혀 휴대전화 폐기 여부에 관심이 쏠렸습니다.
[남상권 / 명태균 변호인(지난 2일) : (만일 명태균 씨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있어서 이를 제출해야 한다면) 언론을 통해서 제출하거나 또는 재판을 할 담당 재판부에 제출할 수 있거나 또는 정권 획득을 노리는 민주당에 제출할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이 '황금폰'을 명 씨 측이 숨겼을 거로 보고 있습니다.
명 씨는 이에 대해 변호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에 대한 증거 보전 청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명 씨 측은 이미 휴대전화를 폐기했다면서 검찰이 윤 대통령 부부의 휴대전화를 확보하면 되는데 검찰이 노력도 하지 않아 청구한다는 겁니다.
[남상권 / 명태균 변호인 : 황금폰이든 다이아몬드폰이든 명태균 씨가 통화하였다고 하는 상대 폰을 검찰이 확보하면 됩니다. 우리도 또한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핸드폰에 대한 증거 보전 신청을….]
이런 가운데 명 씨는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3년 4월까지 김영선 전 의원의 세비 절반을 받았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다만, 공천 대가성이 아닌 월급 명목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구속 기소 이후에도 명 씨를 불러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공천 개입 의혹'을 규명하려면 어떠한 형태로든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조사가 필요합니다.
탄핵 정국이 본격화하면서 검찰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YTN 임형준입니다.
촬영기자 : 강태우
VJ : 문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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