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브로커 명태균 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명 씨 휴대전화에서 윤석열 대통령 공천개입 의혹 관련 통화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창원지검 전담수사팀은 명 씨가 임의제출한 휴대전화와 USB 포렌식을 통해 2022년 5월 9일 오전, 윤 대통령과 명 씨의 2분 30여 초 통화 녹음파일 원본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원본에는 윤한홍·권성동 의원이 김영선 공천이 불편한 것 같단 명 씨 말에, 윤 대통령이 자신이 윤상현 공천관리위원장에게 한 번 더 이야기하겠단 취지로 말한 내용이 담긴 거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누구에게 공천을 주라고 얘기한 적 없고 당시 공관위원장이 윤상현 의원인지도 몰랐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통화 50여 분 뒤, 김 여사가 명 씨에게 "당선인이 지금 전화를 했고, 걱정하지 마라, 잘 될 거다"란 취지로 말한 내용이 담긴 통화 내용 역시 찾아낸 거로 파악됐습니다.
여기에 명 씨가 지난 대선 경선 기간 전후 책임당원 대상 '비공표 여론조사' 결과를 메신저를 통해 윤 대통령에 4차례 전달한 내용도 검찰 확보 자료에 포함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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