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겨울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설 연휴에는 성묘객 실화로 인한 산불이 평소보다 1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송세혁 기자입니다.
[기자]
어둠 속 시뻘건 불길이 산등성이를 태우며 번집니다.
지난 7일 경북 경주시에서 난 산불은 완전 진화까지 64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이 불로 축구장 79개 면적의 산림 56㏊가 탔습니다.
올해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80여 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배 늘었습니다.
산불 증가 배경에는 기록적인 겨울 가뭄이 있습니다.
올해 전국 누적 강수량은 6.6㎜로, 평년의 5분의 1 수준에 그쳤습니다.
포항과 울산 등 영남 해안 지역은 올해 들어 강수량이 전혀 관측되지 않았습니다.
이 지역 건조특보는 50일째 이어지며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김인호 / 산림청장 : 산불의 발화 원인 대부분은 실화이기도 합니다. 우리들의 조심이 대형 산불을 막는 데 가장 중요한 골든타임이자 예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설 연휴가 고비입니다.
설 연휴 성묘객 실화 산불은 평소보다 13배나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성묘객 실화 산불 5건 중 1건이 설 연휴에 집중되는 겁니다.
[윤호중 / 행정안전부 장관 : 설 연휴 성묘 등으로 입산하실 때에는 라이터 등 인화물질 소지는 물론, 취사나 흡연 등 불씨를 만드는 모든 행위를 삼가 주십시오.]
산림 당국은 설 연휴 기간 산림 주변 소각 행위를 집중적으로 단속하고, 위반 시에는 엄정하게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영상기자 : 고민철 조은기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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