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 도심 지하철 연결통로 공사장에서 대형 중장비인 '천공기'가 대로 쪽으로 쓰러졌습니다.
인근을 달리던 택시 앞으로 넘어지면서 운전기사와 크레인 기사, 승객 등 세 명이 다쳤는데요.
평소 통행량이 많은 도로여서, 하마터면 큰 피해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대구 만촌네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사고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길이 20m 정도 되는 대형 천공기가 도로를 가로질러 넘어져 있습니다.
천공기에 위로 길쭉하게 솟은 부분이 도로 4개 차로를 막은 상태인데요.
이 때문에 차량 정체가 극심한 모습입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쯤인데요.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부터 보겠습니다.
사고 택시 블랙박스에는 아찔한 순간이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녹색 신호에 따라 이동하던 택시 앞으로 서서히 기울던 천공기가 불과 1~2초 사이에 순식간에 도로를 덮쳤습니다.
택시가 조금만 빨랐더라도 천공기가 차 위를 덮쳤을 수도 있었는데요.
출근 시간 도로에는 승용차와 버스가 가득 차 있었던 만큼,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인명피해는 세 명입니다.
택시를 몰던 기사와 천공기 기사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택시에 타고 있던 승객도 경상을 입었는데, 병원에 이송되지는 않은 거로 확인됐습니다.
제가 현장에 도착해서 사고 당시 주변에 있는 시민을 만나봤는데요.
쿵 하는 소리와 함께 땅이 울릴 정도로 쓰러지는 충격이 컸다고 말했습니다.
또, 택시가 조금만 빨랐어도 천공기가 차 위를 덮쳤을 거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장에 안전 요원이 아무도 없었다고 했는데요.
안전 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이 필요해 보입니다.
경찰은 천공기 기사와 공사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구 만촌네거리 사고 현장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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