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고유가 여파로 생산량 감소...시설 하우스 농가 직격탄

2026.03.20 오전 10:49
[앵커]
미국과 이란 전쟁이 길어지면서 고유가 흐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난방하는 데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시설 하우스 농가들은 그야말로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나현호 기자!

[기자]
전남 화순에 있는 시설 하우스 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기름값이 많이 오르면서 농가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요.

[기자] .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방울토마토를 재배하는 농가인데요.

시설 하우스 재배이고 난방을 하다 보니 두꺼운 옷을 입지 않아도 될 정도로 따뜻한 편입니다.

제 뒤로 방울토마토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데요.

노랗게 핀 꽃도 볼 수 있고, 그 아래로 방울 토마토가 알알이 맺혀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풍요로워 보이는 것과는 달리, 농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치솟았기 때문인데요.

전쟁 전 리터당 1,100원대였던 면세 등유가, 지금은 높게는 1,300원까지 올랐습니다.

원래대로라면, 시설 하우스 내부 온도를 14도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요.

기름값이 부담돼서 12도로 낮춰놓은 상태입니다.

방울토마토가 자라기 이상적인 기온에 맞추지 못하다 보니, 수확량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 농장에서는 방울토마토 수확량이 최소 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온을 낮추면서 생육 속도가 늦춰진 건데요.

농민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정경철 / 방울토마토 재배 농장주 : 기름값이 오르다 보니까 이제 저희가 평소에 잡던 온도를 이제 유지를 못 하고 이제 2도 정도 좀 더 내려서 잡다 보니까 토마토 생육도 그렇고 뿌리도 그렇고 이게 토마토가 익어가는 속도, 수확량 이런 게 다 문제가 되니 그게 좀 많이 힘듭니다.]

온도를 높이자니 기름값이 올라 부담이 크고, 온도를 낮추자니 생산량이 줄어드는 상황인데요.

이렇게 수확량이 줄다 보니, 작업자 3명이 이틀에 걸쳐서 하던 작업이 하루면 충분해졌습니다.

이뿐 아니라 시설 보수에 필요한 비닐 등 자재 가격도 오르면서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출하 시기가 몰리면서 방울토마토 가격도 그리 좋지 않아, 농민들은 엎친 데 덮친 격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화순 시설 하우스 농가에서 YTN 나현호입니다.

영상기자 이강휘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