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희생자 12명 시신 유족 품으로..."장례 전폭 지원"

2026.03.24 오전 08:34
사흘째 조문 이어져…안전공업 대표도 매일 조문
산업재해 유가족 잇따라 방문 "재발 방지" 한목소리
안전공업 유족에게 당부 "유해 온전히 수습하길"
[앵커]
대전 안전공업 화재 희생자 14명 중 12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됐습니다.

곧 장례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합동분향소에는 고인들의 넋을 기리는 시민들의 발길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대전시청 합동분향소입니다.

[앵커]
먼저 분향소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합동분향소가 꾸려진 지 오늘로 사흘째입니다.

아침에도 유족과 시민들이 제단에 헌화하며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있습니다.

안전공업 손주환 대표는 매일 조문하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어떤 질문이 오갔고, 어떻게 답했는지 질문해봤는데 입을 굳게 닫은 채로 시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오늘까지 많은 추모객이 현장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리고 유족들을 위로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재발 방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2년 전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던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유족들도 어제 이곳을 찾았습니다.

이들은 아리셀과 안전공업 참사 모두 예견된 참사라는 점에서 닮았다며,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현실에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그러면서 안전공업 참사 유족들에게 고인들의 유해를 온전히 수습하고, 건강을 챙기라고 당부했습니다.

2018년 태안화력발전소 사고로 숨진 고 김용균 노동자의 어머니 김미숙 씨도 대전을 찾아 죽지 않아도 될 사람들이 희생됐다고 애도했습니다.

[앵커]
희생자 신원 확인도 마무리 단계죠?

[기자]
희생자 14명 가운데 현재까지 13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어제 12명의 시신이 유족 품으로 돌아간 데 이어, 남은 이들도 추가 감정이 끝나는 대로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장례 절차도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어제 관계기관 합동 브리핑에서 시신 인도가 가능해진 희생자 12명에 대한 전폭적인 장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특히 대전시는 장례비 지급을 보증해 유족들이 비용 부담 없이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돕고, 관련 비용은 사후에 정산하는 방식을 도입할 방침입니다.

유가족 중에는 시신 인도 후 바로 장례를 시작하려는 이들도 있고, 상황에 따라 시기를 조절하는 이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유가족 개별 상황에 맞춰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산업재해 보상 보험금과 자녀 돌봄 문제, 유족들의 심리 회복 치료 등까지 세밀하게 협의해 피해 복구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시청 합동분향소에서 YTN 김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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