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장모 살해하고 여행 가방에 유기' 사위·딸 구속

2026.04.02 오후 07:13
[앵커]
장모를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하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사위와 딸이 나란히 구속됐습니다.

경찰은 사위가 아내와 장모를 수시로 폭행했던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김근우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푹 눌러쓴 남성이 법원으로 들어옵니다.

장모를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여행 가방에 담아 하천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조 모 씨입니다.

시신 유기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아내 최 모 씨도 조 씨와 분리돼 법정에 들어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쏟아지는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침묵했습니다.

[사위 조 모 씨 : (장모님한테 미안하지 않으십니까? 아내분은 왜 때리셨습니까?)….]

[딸 최 모 씨 : (어머니 맞을 때 뭐 하고 계셨습니까? 들킬 줄 모르셨습니까?)….]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친 이들은 도주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모두 구속됐습니다.

조 씨는 소음을 내고, 집안 정리를 하지 않는다는 등 사소한 이유로 장모를 심하게 때려왔습니다.

견디다 못한 장모가 숨지자, 이들 부부는 지난달 18일,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대구 신천에 유기했습니다.

묻힐 뻔했던 이들의 범행은 산책하던 시민이 가방을 발견해 신고하면서 13일 만에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목격자 (지난달 31일) : 오다 보니까는 또 경찰차가 또 하나 와서 경찰이 쫙 깔려 있어. 그게 이렇게 열려 있더라고요, 근데 옷가지가 이렇게 있더라고요.]

부검 결과, 숨진 장모는 온몸에 골절이 있을 만큼 잔혹하게 폭행당한 거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조 씨가 숨진 장모처럼 아내 최 씨도 때린 정황이 있는 것으로 보고, 추가 범행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김근우입니다.

영상기자 : 전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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