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빼돌린 해상유 부산항에 몰래 공급...천백만ℓ 유통 적발

2026.04.08 오전 12:29
[앵커]
부산항을 오가는 외항선과 관공선에 무자료 석유를 납품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각종 허가 서류를 위조해 어디서 빼돌렸는지 모르는 석유 천백만ℓ, 75억 원어치를 몰래 팔았습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경이 석유 납품업체 선박 압수수색을 진행합니다.

무자료 석유가 유통된다는 첩보를 확인하려고 유류 출처까지 확인합니다.

해당 업체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 사이 부산항을 오가는 외항선에 무자료 중유 천98만ℓ, 75억 원 상당을 납품했습니다.

또, 무자료 경유 74만ℓ, 10억 원 상당도 관공선에 주유했습니다.

무자료 석유 납품이 가능했던 건 업체가 위조한 출하 전표와 품질시험성적서 등을 관공서에서 거르지 못해서입니다.

[주진홍 / 부산해양경찰서 수사과 : 과거에 가지고 있던 출하전표 원본을 스캔해서 그림판에 올립니다. 올려서 우리가 소위 그림판에서 작업하는 지우개 작업을 하는 식으로 해서 지우고….]

정확한 출처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무자료 석유는 각종 선박에 공급하는 과정에서 몰래 빼돌려 보관한 이른바 '뒷기름'으로 추정됩니다.

무자료 석유 공급과정에는 불법을 묵인하는 대가를 요구하거나 거래를 알선한 조직폭력배도 있었다는 게 해경 설명입니다.

문제는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정상 가격보다 훨씬 싼 무자료 석유 공급이 늘면 시장 질서를 심각하게 교란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해경은 업체대표를 구속하고 업체 직원과 알선책 등 7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또, 이번에 적발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무자료 석유를 공급책들이 보관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확대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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