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비료 품귀에 농자재 가격 상승...농민 '막막'

2026.04.11 오전 10:36
[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농민 걱정도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비료는 품귀 현상에, 농업용 면세유부터 각종 농자잿값이 치솟고 있기 때문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홍성욱 기자!

[기자]
네, 강원도 춘천에 나와 있습니다.

[기자]
봄 농사가 한창이어야 하는데,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지금 서 있는 이곳, 영농철 한창 바빠야 할 밭입니다.

지난해 옥수수농사가 이뤄졌던 곳인데요.

올해는 이렇게 밭을 갈아놓긴 했는데, 아직 파종하지는 않았습니다.

통상 강원지역 옥수수농사는 4월 중순부터 이뤄지는데요.

파종, 그러니까 씨앗을 심을 때, 요소가 포함된 복합 비료를 뿌려야 하는데, 아직 비료를 뿌리지 못했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각종 비료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료 원료인 중동산 요소 가격이 최근 한 달 사이 50% 가까이 치솟았는데,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으로 원료 공급부터 막혀 있습니다.

비료 가격 상승이 우려되자 일부 농가에서 농사에 앞서 서둘러 비료 물량을 사들였고, 일부 지역에서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겁니다.

직접 만난 농민은 올해 복합 비료 30포대 이상이 필요한데 아직 구하지 못해 농사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 덕 수/ 강원 춘천지역 농민 : 현재 주변에 보시다시피 비료를 못 사다 놨어요. 그래서 지금 언제쯤 비료가 풀릴지 잘 몰라서 일단 좀 지켜보고 있는 건데 정 안 되면 비료 없는 상태라도 옥수수를 파종해야 될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일대 농협 비료 창고마다 보유한 물량이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취재팀 확인 결과 원래라면 창고 가득 비료가 쌓여있어야 하는데, 대부분 비어있었습니다.

특히 요소비료는 재고가 바닥이었는데요.

농림축산식품부는 비료 업체의 발주 문제와 영농철 수요 급증이 맞물려 발생한 일시적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오는 7월까지 생산할 수 있는 요소비료 원자재를 확보하고 있다며, 가격 상승은 발생하지 않았고 당분간 추가 공급에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비료 외에도 농업용 필름과 살충제, 사료 등 각종 농자재 가격과 농업용 면세유 값이 상승하고 있는 것도 농민 입장에서는 큰 부담입니다.

이 때문에 농민들은 수확까지 농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결국, 이란 전쟁으로 인한 농자재 가격 상승이 우리 식탁 물가를 줄줄이 올릴 수 있다는 걱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에서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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