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완도 수산물 업체 냉동창고에 불...소방관 2명 숨져

2026.04.12 오후 04:46
[앵커]
전남 완도에 냉동창고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관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진입과정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 대피를 지시했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양일혁 기자!

사고가 어떻게 발생한 겁니까?

[기자]
불이 난 곳은 전남 완도군 군외면에 있는 수산물 가공 제조 업체입니다.

오늘 오전 8시 25분, 냉동창고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소방인력 102명과 소방장비 31대가 동원돼 현장 도착 즉시 화재 진압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진압 도중 완도소방서 소속 박 모 소방위와 해남소방서 소속 노 모 소방사가 현장에서 실종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과 동시에 실종 대원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고립된 소방관을 구조하는 데 사용 가능한 자원을 모두 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며 긴급 지시를 내렸는데요.

박 소방위는 실종 1시간 뒤인 오전 10시쯤, 노 소방사 역시 오전 11시 20분쯤 끝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참사는 2차 진입 과정에서 큰 폭발이 일어나면서 발생했습니다.

시커먼 연기와 함께 폭발음이 들리자 급히 무전으로 전원 대피 지시를 내렸지만, 7명 가운데 2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겁니다.

특히, 노 소방사는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이민석 / 완도소방서장 : 한 번만 더 안에 들어가서 작업을 하면은 완전히 될 것 같다, 그래서 2차 진입을 했습니다. 8시 55분에 크게 화염이 폭발하고 가스가 폭발해서 검은 연기 때문에 직원들이 대피를 못 했습니다.]

앞서 업체 관계자 1명은 연기를 들이마시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불은 발생한 지 3시간여 만에 모두 꺼졌지만, 불이 난 냉동창고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진압에 애를 먹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페인트 제거 작업 과정에서 토치를 사용하다 불이 났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YTN 양일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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