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한 늑대, '늑구가' 탈출 9일 만에 생포됐습니다.
수색 당국은 마취총을 활용해 붙잡았고, '늑구'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승훈 기자!
[기자]
네, 대전 안영동 늑구 포획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늑구' 포획 당시 상황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늑구'가 생포된 장소입니다.
제 뒤로는 수풀이 우거져 있고 이 밑으로는 수로가 있는데요.
오늘(17일) 새벽 0시 40분쯤 이곳,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안영 나들목 인근 수로에서 '늑구'가 생포됐습니다.
'늑구' 생포 당시 영상,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이걸로 가면 돼, (마취제) 꽂아놨어요, 꽂아놨어요. 저희가 같이 올리는 걸로 할게요. 일단 안 물리게 갈게요. 숨 잘 쉬어요. 산소 주세요. 일단 빨리 옮길게요."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대전 오월드 동물원에서 탈출한 지 9일 만에 붙잡혔습니다.
포획되자마자 곧바로 동물원 안에 있는 동물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수의사가 '늑구'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는데, 맥박과 체온, 혈액 검사 결과가 모두 정상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X-레이 검사에서 '늑구' 배 안에서 물고기와 2.6cm 길이 낚시 바늘이 발견됐다고 밝혔는데요.
곧바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확인해봤고 생각보다 위장 깊은 곳에 바늘이 박혀있어 2차 동물병원으로 옮겨 바늘을 빼낸 뒤 현재 회복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늑구'는 당분간 격리된 공간에서 충분한 회복 기간을 거친 뒤 어미와 형제 등 가족들이 있던 늑대 사파리로 합사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그동안 '늑구'를 찾기 위한 수색 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네,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 20분쯤 대전 오월드 동물원 안에 있는 늑대 사파리에서 탈출했습니다.
동물원 측은 '늑구'가 전기가 흐르는 철선 아래로 땅을 파고 들어간 뒤 땅밑에 있던 철조망을 찢고 달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는데요.
탈출 직후 동물원 내부를 돌아다니다가 외곽을 둘러싸고 있는 2m 높이의 울타리를 뛰어넘어 야산 쪽으로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늑구'는 동물원 주변을 맴돌다가 자취를 감췄고 지난 14일 새벽, 대전 무수동 인근에서 포착됐지만, 포획에 실패했습니다.
워낙 빠른 속도로 움직이다 보니 마취총에 맞지 않았고 포위망을 뚫고 달아나기도 했는데요.
오늘(17일) 새벽 0시 40분쯤 대전 안영 나들목 인근 수로에서 마취총을 맞은 채 생포되면서 상황이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오월드를 운영하는 대전도시공사 측은 현장 브리핑에서 시민 여러분께 그동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늑구'가 안정되는 대로 동물원 재개장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대전시는 오월드에서 지난 2018년 퓨마 탈출에 이어, 늑대 탈출까지 벌어지면서 조만간 이번 사고 경위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설 것으로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안영동 늑구 포획 현장에서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권민호
영상편집 : 강은지
화면제공 : 대전시, 오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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