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란 전쟁 여파로 원유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타이어 생산 공장도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타이어 생산에 사용되는 합성 고무 등 석유화학 제품 가격이 크게 올라 영업이익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컨베이어 벨트를 따라 갓 생산된 타이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지게차가 차곡차곡 쌓여 있는 타이어들을 쉴 새 없이 옮깁니다.
1년에 14만 톤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곳이지만, 최근 공장에는 긴장감이 맴돌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 여파로 원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자, 타이어 생산 공정에 쓰이는 석유화학 관련 원재료 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타이어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합성고무와 카본 블랙 등 원료의 절반 이상이 석유화학 제품입니다.
전쟁 발발 후 두 달 사이, 합성 고무 수입가는 4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미리 확보해둔 재고 덕분에 당장은 공장이 돌아가고 있지만, 문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생산 단가입니다.
원가 부담은 커지는데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소비자 판매가를 곧바로 올리기도 어려워 영업이익은 깎일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전쟁 장기화로 원료 수급 자체가 막히지 않을까 하는 현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일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경영관리팀장 : 고유가로 인해 타이어뿐만 아니라 석유화학 관련 제품 원재료 수급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앞으로 정부 차원의 지원금이나 원재료 수급 판로 개척 등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타이어 업계는 환율과 글로벌 수요를 살피며 가격 조정을 검토 중이지만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고유가 직격탄이 타이어를 넘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공급망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의 선제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YTN 오승훈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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