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한일 정상 합주에 '윤 사형 구형' 합성...30대 검거

2026.05.10 오후 10:49
한일 정상 드럼 합주 장면…자막은 '윤 사형 구형'
실제 YTN 자막과 관련 없는 장면 넣은 '가짜뉴스'
감쪽같은 합성 이미지 퍼지면서 YTN 피해
[앵커]
한일 정상의 드럼 연주 장면에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 자막을 합성해 가짜뉴스를 퍼트린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실제 보도 장면을 그대로 따온 감쪽같은 이미지에 시청자에 혼란을 줄 뿐 아니라 언론사 공신력도 훼손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함께 드럼을 치며 활짝 웃고 있습니다.

그런데 밑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관련 사형 구형 속보 자막이 나옵니다.

형식이나 구성, 내용으로 볼 때 실제 YTN에서 방영된 장면으로 보이지만 명백히 가짜뉴스입니다.

해당 자막이 송출된 시간, YTN에선 법정 내부 장면과 이를 보도하는 취재진 모습이 나가고 있었습니다.

지난 1월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직후 행사 사진에 전혀 관련 없는 YTN 자막을 합성한 겁니다.

마치 실제 보도의 한 장면인 것처럼 감쪽같이 만든 가짜뉴스로 인해 과거 신뢰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YTN의 명성이 훼손되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지 3개월 만에 30대 여성 A 씨를 업무방해와 저작권법위반 혐의로 검거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해당 합성 이미지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려 좋은 반응을 얻자 비슷한 방식으로 제작한 4건을 추가로 올렸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불과 얼마 전까지 한 사람은 대통령, 다른 한 사람은 수사를 받다가 엇갈린 운명이 얄궂다고 생각해 재미 삼아 올렸다"는 취지로 자백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행동에 대해 "범죄가 되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했습니다.

[양홍렬 /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장 : 가짜뉴스는 단순한 오해를 넘어 사회적인 혼란을 일으키고 공동체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 있는 중대범죄인 만큼 장난으로라도 절대 해서는 안 됩니다.]

A 씨의 하드 디스크를 포렌식 분석 중인 경찰은 추가 범죄 여부 수사를 마치는 대로 A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YTN 양일혁 입니다.

영상편집 : 최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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