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바둑 거장들 "AI 시대 중요한 것은 인간 주도권"

2026.05.11 오전 04:39
[앵커]
한국 바둑을 대표하는 이창호 국수와 바둑 AI 알파고와 붙어 승리한 이세돌 교수가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역할을 함께 고민했습니다.

두 거장은 사람의 판단력과 사고 주도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바둑을 이끌었던 이창호 국수와 이세돌 9단.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역할을 토론하는 콘서트 무대에 섰습니다.

벌써 10년 전, 알파고와 세기의 대국을 펼치고 대학 강단에 선 이세돌 9단은 인간의 판단과 사고 주도권을 강조했습니다.

인공지능을 통해 수많은 해답을 손쉽게 얻어낼 수 있는 지금, 인간의 가치 판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세돌 / UNIST 특임교수 : AI를 이용하는 건 정말 쉽습니다. 활용한다는 게 말처럼 그렇게 쉬운 것 같지는 않아요. 그래서 우리가 이용에 그치지 않고 AI를 정말 활용해서 협력해서 나아가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두 사람은 인공지능이 기존 바둑 상식을 무너뜨렸고 다른 분야에서도 고정관념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며 바둑 인생을 풀어냈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시대에 미래 세대가 창의성 같은 역량을 갖추고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또 답을 빠르게 외우는 것보다 스스로 질문을 만들고 끝까지 몰입하는 인공지능 시대 교육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창호 / 바둑 국수 : 본인이 계속 모르는 거를 계속 생각하다가 정말로 이제 도움이 필요하면 한 번씩 보고 뭐 이런 식으로 해서 질문하고 할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번 행사는 학생이 스스로 질문을 설계하는 교육 모델인 울산과학대학원 GRIT(그릿) 인재융합학부 출범을 앞두고 마련됐습니다.

인공지능을 가장 먼저 체감한 분야인 바둑, 그 정점에 섰던 두 거장이 인공지능 시대에 내놓은 메시지가 인간의 역할에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이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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