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농번기 덮친 때 이른 폭염..."대구 낮 최고 33.7도"

2026.05.18 오후 02:20
대구 낮 최고 33.7℃…주말부터 사흘째 '불볕더위'
일손 놓을 수 없는 농민들…"1년 농사 망칠라"
한여름보다 휴식 힘든 수확 시기…커지는 농민 고충
[앵커]
때 이른 더위가 가장 힘겨운 건 온종일 논밭에서 일해야 하는 농민들입니다.

파종이나 수확이 한창인 농번기, 뙤약볕 아래에서 더위를 견디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근우 기자!

[기자]
네, 대구 달성군 마늘 농가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곧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인데, 현장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정오를 넘기면서 햇볕이 정말 뜨겁게 내리쬐고 있습니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이마에 땀이 맺히는데요.

오전 내내 작업하던 농민들도 지금은 더위를 피해 잠시 자리를 비웠습니다.

오후 2시 기준으로 오늘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3.7도로 집계됐습니다.

그제 33.2도, 어제 34.1도 등 주말부터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런 더위에도 농번기를 맞은 농민들은 일손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남부지방에선 5월 중순인 지금쯤부터 마늘 수확이 시작되는데요.

날씨가 덥다고 수확을 미루면 품질이 떨어지고,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습니다.

마늘뿐 아니라 양파, 또 봄 감자를 재배하는 농민들도 수확에 한창인 시점인데요.

차라리 한여름이면 새벽 일찍 일하고 낮 동안은 쉴 텐데, 한창 일거리가 많은 시기에 찾아온 때 이른 더위에 농민들의 고충은 더 큽니다.

들어보시겠습니다.

[이 창 기 / 대구 달성군 유가읍 : 작년부터 심은 걸 이제 지금 수확하는 철이잖아요. 그러니까 그렇고 한여름에는 다 심어둬서 이제 풀만 뽑고 별다른 일이 없죠. 지금 좀 선선해야 일하기가 좋은데, 하긴 해야 하고, 이렇게 날씨가 더우니까 사람이 미치는 거지.]

이런 시기 농민들의 온열 질환 신고가 많은데요.

가장 더운 오후 시간대에는 가능한 작업을 하지 마시고, 어쩔 수 없이 일해야 할 때는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고 그늘에서 자주 쉬는 등 온열 질환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30도를 웃도는 때 이른 더위가 이어지다가, 모레쯤 비가 내리면서 고온 현상이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대구 달성군의 마늘 농가에서 YTN 김근우입니다.

VJ : 윤예온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