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녹색] 모내기하며 비료 자동조절...똑똑해진 이앙기 개발

2026.05.28 오후 09:26
[앵커]
논의 토양 상태에 따라 비료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이앙기'가 개발됐습니다.

비료를 덜 쓰면서도 수확량은 높일 수 있어서 정밀농업 시대를 앞당길 기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논 위를 이앙기가 미끄러지듯 나아갑니다.

이앙기 뒤편에선 모판과 함께 비료 알갱이들이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기존에는 논 전체에 같은 양의 비료를 뿌렸지만, 이 장비는 세부 구역의 토양 상태에 따라 비료량을 실시간으로 조절합니다.

농진청의 토양 정보 시스템 '흙토람' 데이터와 고정밀 위성 위치 정보 기술을 결합해, 양분이 부족한 곳에 비료를 더, 충분한 곳엔 덜 주는 방식입니다.

[양창주 / 농촌진흥청 농업로봇과 농업연구사 : 양분이 충분한 곳은 적당히 잘 뿌리고 부족한 곳은 더 뿌려서 전체적으로 고른 양분 상태를 관리하는 목적으로 기술이 개발이 되었고 적용을 했습니다.]

실제 농가 현장에 적용해 보니 효과는 뚜렷했습니다.

기존 관행 방식과 비교해 비료 사용량은 29%, 작업 시간은 40% 줄어든 데 반해 수확량은 오히려 10% 늘었습니다.

비료 과다로 벼가 쓰러지는 이른바 '도복' 피해도 줄어 품질 균일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수용 / 한마음영농조합법인 회장 : 상당히 비료 가격이 높게 올라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변량 시비를 통해서 비료 사용량을 적정하게 줄여 나갈 수 있다는 게 큰 기대라고 생각합니다.]

농진청은 오는 2028년까지 기술 고도화를 거쳐 현장 보급 사업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기술이 완전히 정착되면 연간 5천6백억 원의 농자재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영상편집 : 신홍
디자인 : 김유영 영상협조 : 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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