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소년 영웅의 용기 되새겨..."숭고한 뜻 이어 받겠다"

2026.06.13 오후 06:59
[앵커]
6·25전쟁 당시 치열한 전투 현장에는 정규군뿐만 아니라 10대 학생들도 나라를 지키기 위해 총을 잡았는데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학도의용군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는 추념 행사가 열렸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낙동강 방어선이 위태롭던 1950년 9월 14일 새벽.

간단한 훈련을 마친 17살 전후의 어린 학생 7백여 명이 경북 영덕군 장사리에 상륙합니다.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북한군의 배후를 교란하는 중요한 임무였습니다.

6일 동안의 전투 끝에 북한군을 섬멸했지만, 학도병 대부분이 전사했습니다.

전몰 학도의용군에 대한 추념식이 장사상륙작전 전승지에서 열렸습니다.

당시 학도병과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이 참석해 이들의 용기를 기리고, 호국의 가치와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겼습니다.

[전윤아 / 경북 구미 상모고등학교 1학년 : 이번 처음 알게 되면서 제 또래 학생들이 이렇게 힘든 일을 했다고 하니까 멋있고 존경스럽더라고요. 만약 저라면은 못했을 것 같거든요. 그래서 항상 그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도병들의 활약은 역사 교과서에도 실리지 못한 채 오랫동안 외면받아 왔습니다.

교육 당국은 학도병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교육적 가치로 되살리는 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임종식 / 경북교육감 : 나라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우리 학생들이 어떤 용기를 냈는지, 그리고 희생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오늘의 학생들에게 전해서 나라 사랑 교육을 하는 데 의미가 있고….]

경북교육청은 과거 중·고등학교 학적부를 조사해 학도병 기록 6백여 건을 새로 발굴하고, 관련 기록물을 수집해 책으로 출간하는 등 학도병들의 희생을 기억할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입니다.

영상기자 : 전대웅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