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교사 10명 가운데 8명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사용하는 혐오와 조롱 표현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가 발표한 '2026 강원 학교 현장 학생 혐오 표현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 혐오 표현 문제가 더는 일부 학생의 일탈이나 단순한 장난으로 볼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음이 확인됐습니다.
앞서 전교조 강원지부는 교원 959명을 대상으로 강원 학교 현장 학생 혐오 표현 실태를 온라인으로 설문 조사했습니다.
이 결과 전체 응답 교사 중 80.8%가 온라인 커뮤니티발 혐오 언어와 정치적 밈, 전·현직 정치인 조롱 표현을 사용하는 장면을 학교 현장에서 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4명 가운데 1명은 계엄 관련 표현과 스타벅스 논란, 지역 비하 등 정치 이슈와 결합한 학생 발언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학생의 극단적 표현을 경험한 교사 700명 가운데 66.4%에 달하는 464명이 학생 지도가 어렵다고 답했으며, 가장 큰 원인으로는 정치적 중립성 또는 편향성 논란에 대한 부담으로 조사됐습니다.
조영국 전교조 강원지부장은 혐오표현을 제지한 교사가 정치적 편향 시비를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제대로 된 생활지도도, 민주시민 교육도 가능하지 않다며, 강원도교육청이 대응 매뉴얼과 교사 보호 대책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혐오 표현이 교실 안에서 장난과 밈으로 소비되기 전에, 학교가 공동체의 기준을 세우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 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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