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시장 선거에서 '음료 테러 자작극 의혹'을 받는 개혁신당 정이한 후보가 구속 갈림길에 섰습니다.
두 달여 동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정 후보가 증거를 없애거나 달아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는데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내일 오후 부산지법에서 열립니다.
차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나던 차량에서 선거 유세 중인 후보에게 날아든 음료수 컵.
컵을 피하려다 넘어진 후보는 잠시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지난 4월 개혁신당 정이한 부산시장 후보 측이 정치 테러를 당했다며 알린 이야기입니다.
정 후보는 테러를 당한 젊은 정치인으로 더 잘 알려지게 됐고, 다른 후보들도 테러를 규탄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컵을 던지고 달아난 운전자를 경찰이 조사했더니 정 후보와 알고 지낸 헬스 트레이너로 드러났습니다.
테러가 아닌 자작극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찰 수사는 정 후보를 향했고, 개혁신당은 부산시민에게 사과했습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지난달 18일) : 참담한 심정을 금하기 어렵습니다. 개혁신당이 공천한 후보이기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두 달여 동안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최근 정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증거를 없애거나 달아날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1.5%의 득표율로 낙선한 정 후보는 곧바로 정계 은퇴를 선언하며 탈당했고, 자작극 의혹에 대해서는 아무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정 후보의 영장실질심사는 오후 2시 부산지법에서 열립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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