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버지 경찰인 거 모르게"...'장윤기 사건' 강력팀장 구속 심사

2026.07.08 오전 11:39
광산경찰서 강력팀장 구속 영장 실질 심사 출석
증거인멸 여부 묻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납치 범행 의심 '케이블타이' 증거 제출 누락
차량 수색 영상 삭제 지시 및 수사 정보 유출 의혹
[앵커]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 수사 과정에서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 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강력팀 내부에서 장윤기 아버지가 경찰인 걸 숨기려는 시도가 있었다는 정황도 드러났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선열 기자!

[기자]
네, 광주지방법원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강력팀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죠?

[기자]
네, 광산경찰서 강력팀장의 구속 영장 실질 심사는 오전 11시에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이틀 전 강력팀장을 긴급체포했는데요.

장윤기의 범행 차량에서 핵심 증거를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영장 심사에 앞서 법원에 출석한 강력팀장에게 취재진이 증거 인멸 여부 등을 물었는데요.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들어갔습니다.

강력팀장은 장윤기 범행 당시 차량 압수수색에서 케이블 타이를 확보하지 않았는데요.

결박에도 쓰이는 케이블타이는 보름 뒤 검찰이 재수색을 벌였을 땐 사라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력팀장은 차량 수색 영상까지 삭제를 지시했고요.

현직 경찰 장 씨 아버지에게 수사 정보를 알렸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현재 강력팀장은 고의로 증거를 없앤 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문제가 된 케이블타이는 어제(7일) 검찰이 장윤기 아버지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됐습니다.

[앵커]
강력팀 내부에서 장윤기 아버지가 경찰인 걸 모르게 하려고 했다는 정황도 드러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내용입니다.

증거 인멸과 봐주기 수사 의혹에 검찰도 강제수사에 착수했는데요.

검찰은 장 씨 아버지의 휴대전화에서 다수의 통화 녹취를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광산서 강력팀원이 장 씨 아버지에게 '당신이 경찰인 사실을 모르게 하라는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취지로 말한 녹취가 발견된 겁니다.

광산경찰서와 강력팀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검찰은 강력팀장과 팀원 등 2명을 입건하고, 경찰 윗선의 개입과 조직적 은폐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청은 관련자들을 인사조치했는데요.

우선 강력팀장은 직위해제 됐습니다.

광산경찰서장과 형사과장, 강력팀원 4명도 대기발령 조처됐습니다.

구속영장이 신청된 강력팀장의 윗선과 팀원들을 상대로도 처분이 내려진 건데요.

광주 서부경찰서 현직 경찰인 장윤기 아버지까지 포함하면 총 7명이 대기발령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광주지방법원에서 YTN 오선열입니다.

영상기자 : 이강휘
영상편집 :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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