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부지방에 내린 폭우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새벽부터 침수에 당황한 시청자들이 보낸 제보영상이 YTN에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정미 기자, 지반이 약해지면서 토사가 무너진 곳이 많죠?
[기자]
네, 화면 보시죠. 논밭, 야산 할 것 없이 토사가 쏟아진 곳이 많습니다.
비닐하우스 옆에 있던 축대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낭떠러지처럼 되어버려서 안전도 위험해보이는 상황인데요.
오늘(9일) 아침 7시쯤 충남 공주시 의당면에 있는 나무 재배 농원에서 촬영한 모습입니다.
제보자는 농장 주위로 높이가 5~6m 되는 축대를 쌓아 뒀는데, 산에서 물과 토사가 섞여 흘러내리면서 엉망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비닐하우스 사이로 물이 차올라 길이 온통 진흙 범벅입니다.
오늘 오후 2시 40분쯤 충남 천안시 동면에 있는 농장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제보자는 참깨와 들깨를 심어둔 밭이 침수돼 모두 물에 쓸려 내려갔다며 올해 농사를 망쳤다고 토로했습니다.
도로 옆 야산도 예외가 아닙니다.
도로 한쪽에 나무가 힘없이 쓰러져 있고 굴착기가 나뭇가지를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50분쯤 충북 괴산군 청천면 인근 청주 방향 국도에서 촬영된 사진입니다.
제보자는 나무가 쓰러진 바람에 차량 여러 대가 도로에서 옴짝달싹하지 못했고, 10여 분 정도 기다린 뒤에야 지나갈 수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침수된 곳도 많았습니다. 주로 충청권에서 많이 발생했다고요?
[기자]
네, 청주와 세종, 대전 등 충청권 피해가 집중됐습니다.
우산을 쓰고 길을 걸어가고 있는 남성의 허리까지 물이 차올라 있습니다.
도로에 가득한 흙탕물로 주차된 자동차는 반쯤 침수됐습니다.
오늘(9일) 7시 20분쯤 충북 청주시 가경동에 있는 아파트 단지 안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제보자는 차량 대여섯 대가 침수된 모습을 봤다고 설명했습니다.
도로와 논밭은 물론, 건물 앞까지 흙탕물이 차올랐습니다.
새벽 6시쯤 상황이라는데요.
물이 실내까지 들어차면서 가재도구도 흠뻑 젖었습니다.
제보자는 매년 비슷한 피해가 반복됐지만 실제 집안까지 침수된 건 처음이라며 한숨을 쉬었습니다.
[앵커]
수도권에도 피해가 발생했죠? 구조 상황도 있었다면서요?
[기자]
네, 경기 남부와 인천 쪽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대원의 허리까지 물이 찼습니다.
오늘(9일) 오전 10시 반쯤 인천 운연동에 있는 창고 앞 도로에 물이 차 사람들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창고 안에 갇혀 있던 60대 여성 1명과 70대 남성 1명을 구조했습니다.
이번엔 경기 남부 지역에서 차 안에서 촬영한 영상입니다.
도로가 흙탕물로 뒤덮여 차량의 바퀴가 잠길 정도입니다.
한쪽에서는 바닥에서 물이 솟구치는 모습도 보입니다.
오늘(9일) 오전 9시 50분쯤 경기 안성시 공도읍에 있는 아파트 단지 앞인데요.
제보자는 성인 남성 발목까지 물이 차올라, 아침 출근길 차량 운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습니다.
비가 그치면서 지금은 수위가 조금씩 내려가고는 있지만 아직 충북과 경북 일부 지역에선 홍수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천 범람 주의하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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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전국부 YTN 이정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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