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원 제로' 광주 마을버스...요금동결·노선개편 등 3중고

2026.08.15 오전 04:47
광주, 시내버스 1년 1,500억 지원·마을버스는 제로
노선 개편, 영업 손실 우려…광주 마을버스 3중고
[앵커]
서울이나 부산 등 다른 대도시와 달리 광주는 마을버스에 대한 지원이 단 한 푼도 없습니다.

10년째 동결된 요금에 시내버스 위주의 노선 개편까지 맞물리면서, 마을버스 업체들은 도산 위기에 몰렸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실핏줄처럼 대중교통 사각지대를 구석구석 연결하는 마을버스.

광주의 경우 마을버스 한 대당 승객수가 오히려 시내버스보다 백여 명 더 많을 정도로 주민들의 요긴한 발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과 부산 등 다른 지역과 달리 광주는 마을버스에 대한 자치단체의 지원이 없습니다.

실제로 서울과 부산 등은 적자 노선 재정 지원이나 준공영제, 지자체 매칭 등을 통해 마을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면 광주는 시내버스에만 한 해 대당 1억 5천만 원씩, 모두 천5백억 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박호준 / 광주 마을버스운송조합 이사장 : 시내버스들은 그래도 광주시에서 보조라도 해 주는데, 마을버스는 전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광주만 마을버스 지원이 없지, 다른 시도는 전국적으로 다 지원을 해 줍니다.]

여기에 광주는 요금이 10년째 묶여 있고, 노선 대부분이 겹쳐 막대한 영업손실이 우려되는 시내버스 노선 개편까지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영선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통본부장 : 첫 번째는 넓어진 도시 생활권에 부합하는 교통 체계를 구축하자. 두 번째, 시민의 실제 수요를 반영하는 노선으로 조정하자.]

일부 노선은 자치단체의 요청으로 만들어지기도 한 광주의 마을버스는 모두 60여 대.

전남과 광주의 통합으로 앞으로 농어촌 버스를 비롯한 광역교통망 구축 과정에서 마을버스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영상기자 이강휘
VJ 이건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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