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주에 초속 30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부두 바지선에서 작업하던 크레인이 쓰러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제주공항에선 지연이 속출했고, 제주항 선박 운항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이정미 기자입니다.
[기자]
크레인을 지지해야 할 화물차가 옆으로 넘어져 있습니다.
크레인이 쓰러지며 함께 넘어간 겁니다.
오후 3시 50분, 제주 건입동 부두에서 50대 남성 두 명이 바지선 바닥 수리 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목격자 : 철판 하역 작업 중에 넘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선박 수리 때문에 별개로 장비를 불러서 철판 작업을 하려다가….]
당시 제주에는 강한 바람이 불던 상황.
철판을 옮기던 크레인이 옆으로 넘어지면서, 50대 남성 두 명 모두 철판에 깔렸습니다.
바지선 선주와 크레인 기사입니다.
현장에 있던 굴착기가 철판을 들고 소방 구조대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바지선 선주는 숨졌고, 크레인 기사는 크게 다쳤습니다.
해경은 강풍 때문인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제주공항에선 강풍에 항공기 80여 편이 지연 운항했습니다.
하루 운항 예정이던 항공편 505편 가운데 6분의 1 수준입니다.
뱃길도 막혀 제주-삼천포 노선과 제주-진도 노선 등 3개 항로에서 3척이 운항하지 못했고, 다른 항로도 운항 시간이 조정됐습니다.
제주에는 주말과 휴일까지 강풍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바닷길과 뱃길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사전 일정 확인이 필요합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영상기자 윤지원 영상편집 서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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