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널은 공간이 좁아 소방차 같은 큰 차량은 그 안에서 앞뒤로 방향을 바꾸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화재 등 재난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앞뒤 양쪽으로 운전이 가능한 소방차가 첫선을 보였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터널 화재 신고를 받은 소방차가 터널 안으로 진입합니다.
불이 난 차량으로 담아 온 물을 뿜어냅니다.
불을 끈 소방대원들은 소방차 뒤편에 마련된 운전석에서 왔던 길 그대로 빠져나갑니다.
차량 앞뒤에 운전석이 있는 '양뱡향 소방차'의 훈련 모습입니다.
앞쪽 운전석을 사용하기 어려워도 뒤쪽 운전석에서 운전할 수 있어 소방대원의 안전에 도움이 되고 신속한 현장 접근과 철수도 가능합니다.
[이재혁 / 서울주소방서 언양119안전센터 : 기존 차량보다 터널 내부에서 이동과 현장 이탈이 훨씬 신속해졌고 병원의 안전성과 현장 대응력 측면에서도 효과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양방향 소방차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울산에 도입됐습니다.
열화상 카메라와 장애물 감지 장비도 갖춰 짙은 연기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도 안전한 진입을 돕습니다.
또 산소통을 탑재해 유해가스 때문에 터널 안에 산소가 부족해져도 30분 동안 시동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윤명식 / 서울주소방서 재난대응과 지휘조사3팀장 : 산소 공급도 희박할 수도 있고 그래서 이제 양방향 소방차 같은 경우는 산소 공급도 되고 하니까 터널 화재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효율적인 화재 진압을 할 수 있는 양방향 소방차가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영상기자 : 이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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