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마지막 순간을 집에서...'생애말기 케어' 추진

2026.09.06 오전 03:15
성남시, '내 집 생애말기 케어' 시범 적용 검토
요양원·병원 대신 집에서 응급 상황 대응 등 지원
의사 소견서 활용해 절차 간소화하는 방안도 검토
"원하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추진"
[앵커]
평생 살아온 집에서 삶의 마지막 순간을 마무리하길 원하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의료와 돌봄이 필요해 개인 의지만으로는 쉽지 않은 일인데, 경기 성남시가 이른바 '내 집 생애말기 케어' 사업 추진에 나섰습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40년 넘게 혼자 사는 85살 A 씨는 종일 거의 누워 지냅니다.

황반변성으로 왼쪽 눈 시력을 완전히 잃었고, 오른쪽 눈은 녹내장으로 시야가 5분의 1 정도만 남았습니다.

뇌경색 등 여러 질환을 앓았고, 고령으로 몸이 약해져 거동도 불편한 상황입니다.

[A 씨 / 경기 성남시 (85살) : 눈이 어두우니까 더 힘들고 병원에 다니려면 다닐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 불편하죠. 그래도 살아야 되니까 움직이는 거지.]

현재 재택 의료 서비스 대상자인데, 성남시는 A 씨처럼 돌봄이 필요한 시민에게 '내 집 생애말기 케어' 사업을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요양원이나 병원 대신 살던 집에서 통증 관리와 응급 상황 대응 등을 지원하고, 숨진 뒤에는 장례 절차까지 돕는 사업입니다.

담당 의사의 소견서를 참고 자료로 활용해 사망 이후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노영희 / 경기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의료돌봄팀장 : 사후에 경찰 조사라든지 검시 이런 절차나, 절차적인 시간을 좀 간소화하려고 저희가 준비하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원하는 시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추겠다는 취지입니다.

[신상진 / 경기 성남시장 : 어떤 계층이나 뭐 대상에 상관없이 모든 시민, 국민들이 인생 말기에 그런 서비스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성남시는 선정 기준과 지원 절차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건강 상태와 돌봄 필요 여부, 의료진 판단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정할 계획입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영상기자 : 이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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