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식용곤충 '고소애'는 단백질이 풍부해 식품 원료로 활용돼왔는데, 이번에는 근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은 애벌레들이 꼬물꼬물 움직입니다.
신선한 당근과 소맥피를 먹고 자라는 갈색거저리 애벌레, 이른바 '고소애'입니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고소한 맛까지 더해져 식용곤충으로 주목받아 왔습니다.
[정성희 / 식용곤충 '고소애' 사육농가 : 불포화 지방, 필수 아미노산 이런 것들이 다량 함유가 되어 있어서 우리 몸에 굉장히 건강한 단백질 성분입니다.]
최근에는 건조 원물과 분말, 오일 등 다양한 형태로 가공돼 소비자를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근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까지 인정받았습니다.
농촌진흥청이 고소애 단백질을 잘게 분해한 '가수분해물'을 개발해 중장년층 대상으로 12주간 인체 적용시험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하루 2g씩 섭취한 참가자들의 악력이 평균 21.4kg에서 26.8kg으로 5.4kg 증가했고, 의자에서 일어나기 등 신체 수행 능력도 개선됐습니다.
[이준하 / 농촌진흥청 산업곤충과 농업연구사 : 근력 지표가 뚜렷이 개선되었고 근력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고소애는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 원료로 등록됐습니다.
기업들도 음료와 단백질 제품 등 섭취 편의성을 높인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명수 /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대표 : 앞으로는 개별 인정 원료를 활용한 근력 기능성 단백질, 음료나 섭취 편의성을 높인 다양한 제형의 고부가가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해서 국내 및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입니다.]
고소애가 단순한 식품 원료를 넘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새로운 소재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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