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가을비에 번진 맛과 향...만두·국화 축제 '북적'

2026.10.24 오후 07:17
[앵커]
전국 곳곳이 축제로 북적이는 10월 하순입니다.

때늦은 태풍에 비가 제법 내렸지만, 현장의 가을 운치까지 씻어내진 못했습니다.

김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갓 쪄낸 솥마다 하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릅니다.

홀린 듯 줄 선 사람들이 여기저기 만두, 만두를 외칩니다.

한입 가득 뜨거운 게, 쌀쌀한 날씨와 보슬비로 제철을 만났습니다.

[조예진·조아라 / 충남 논산시 : 만두 종류도 정말 다양하고 그리고 맛도 있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친구들이랑 와서 더 좋았고….]

허기 달래기도 빠듯했던 6·25 전쟁 직후.

피난민이 모인 강원 원주 재래시장에 만둣집이 하나둘 생겨났습니다.

미군이 준 밀가루와 논밭에 흔하던 배춧잎이 그 시절엔 먹고살 거리로, 이제는 즐길 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권 준 호 / 경기 성남시 : 와이프가 만두를 좋아해서 분당에서 직접 차를 몰고 왔고요. 제 아가들도 만두를 좋아해서 직접 왔는데 비가 많이 오는데도 사람들 많은데 분위기도 좋고….]

[권 민 서 / 경기 성남시 : 차를 2시간 타고 와서 너무 배고파 가지고 많이 먹었어요.]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국화 축제 현장.

빗방울을 머금은 꽃들이 맑은 날보다 더 짙고 그윽한 향을 뿜어냅니다.

궂은 날씨에도 우산 쓴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박정원·박성운·박재희·김수민/ 인천시 논현동 : 들어오자마자 꽃이 너무 화려하고 향기가 좋아서 아이들도 바로 꽃으로 달려가더라고요. 너무 좋았어요.]

잠시 비를 피하려는 사람들은 실내에 마련된 분재 전시장으로 몰려듭니다.

전북 익산 천만 송이 국화 축제는 다음 달 1일까지 이어져 가을 정취를 더할 예정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영상기자 : 성도현, 여승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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