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인공지능과 ICT 장비를 도입해 바꿔놓고 있는 축산 현장을 연속 보도해드리고 있는데요.
이번에 찾아간 낙농 농가는 분뇨를 자동으로 치워주고, 착유량을 분석해 사육과 젖소의 건강 관리까지 돕는 첨단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김기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넓은 축사 바닥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기계가 천천히 이동합니다.
바닥에 쌓인 분뇨를 한쪽으로 모아주고 청결을 유지해주는 ICT 장비입니다.
사람이 일일이 치우던 고된 작업을 기계가 알아서 대신하는 겁니다.
농장주는 악취를 견디며 무거운 분뇨를 치우던 수고를 크게 덜고 소를 돌볼 여유도 생겼습니다.
[홍태승 / 스마트 낙농 축사 대표 : 지금은 장비가 한 80%다 보니까 인간 노동은 한 20%로 줄었습니다. 사람의 노동이 크게 줄다 보니까 아무래도 정말 여유 시간이 생기다 보니 소를 돌보거나….]
젖소가 로봇 착유기 안으로 들어가자, 로봇 팔이 정확히 위치를 찾아 장치를 연결합니다.
사람 손을 거치지 않고도 관을 따라 위생적으로 원유를 뽑아내는 자동화 장비입니다.
로봇 착유기가 도입되기 전엔 하루 2차례 착유가 이뤄졌지만, 도입 후엔 3차례까지 늘어났습니다.
착유 횟수가 늘어나면서 원유 생산량도 20% 가까이 증가해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원유의 색깔과 상태는 물론 착유량 변화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개체별 맞춤 건강 관리도 가능합니다.
[강동구 / 스마트 낙농 축사 대표 : 소들한테 이상 징후가 나왔을 때 그에 대한 정보를 제가 많이 갖고 있으니까 원인을 빨리 파악할 수 있고 좋은 방향으로 저희가 전환할 수 있다는 점이….]
이처럼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스마트 장비가 축사 전반에 도입되면서 농가의 전체 작업 시간도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장비 도입 전 하루 노동 시간은 많게는 7∼8시간에 달했지만, 지금은 4시간 안팎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분뇨 처리와 착유에 드는 일손은 줄이고, 데이터를 활용한 건강 관리는 한층 세밀해진 스마트 축사.
첨단 기술이 낙농가의 고된 작업 부담을 덜어주며 젖소를 돌보는 방식까지 바꾸고 있습니다.
YTN 김기수입니다.
영상기자 : 원인식
디자인 : 정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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