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신랑은 당나귀, 신부는 가마 타고...청사초롱 마을 전통혼례

2026.10.31 오후 05:14
[앵커]
당나귀를 탄 신랑과 가마를 탄 신부가 등장하는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사라져 가는 전통혼례 문화를 되살린 강원도 홍천의 마을 잔치인데요.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신명 나는 사물놀이패를 시작으로 당나귀에 올라탄 신랑이 등장합니다.

연지곤지를 찍고 수줍은 듯 미소 짓는 신부는 가마에 앉았습니다.

바쁘게 사느라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를 위해 마을에서 준비한 전통혼례.

친인척과 마을 주민, 관람객들까지 축하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전통혼례 절차에 따라 정성껏 예를 올립니다.

사회자의 재치 있는 진행에 웃음꽃이 피어나기도 합니다.

백년해로할 것을 약속하십니까? 네! 소리 작습니다. 네!!

신랑은 신부를 등에 업고 행진하며 백년해로를 약속합니다.

[이현호·성미순 / 전통혼례 신랑·신부 : 예쁘고 아름답게 잘 살도록 하겠습니다. 잘 살겠습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홍천 청사초롱 마을 전통혼례 축제.

사라져 가는 우리 전통혼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시작됐는데, 이제는 관람객까지 몰리는 마을 잔치가 됐습니다.

[백다은 / 관람객 : 옛날에는 있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없어졌잖아요. 그래서 이제 아이들한테도 좋은 경험이겠다 해서 같이 보러 왔거든요. 아이들도 많은 경험 이 될 거 같아서 지금 구경하러 왔습니다.]

신랑과 신부에게는 새로운 출발을, 마을에는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됐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영상기자 : 홍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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