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블랙핑크가 신곡 '뚜두뚜두'로 국내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다. 올해로 데뷔 3년 차인 블랙핑크는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하며 명실상부 부동의 음원강자로 떠올랐다. 1년이란 긴 공백기 속에서도 팬들은 블랙핑크의 음악을 기다렸다.
블랙핑크의 음악은 대중의 귀를 사로잡는 묘한 음악성을 지니고 있다. 좋은 음악도 이들의 성공 요인이 되지만 무엇보다도 멤버 4인의 치명적인 매력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지수를 비롯, 제니, 로제, 리사는 무대 위 특유의 파워 있는 보컬과 안무를 선사한다.
팬들을 열광하게 하는 블랙핑크 멤버 각자의 모습을 분석해봤다.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의 장이었다.
■ 서울과 오클랜드 보컬의 만남(지수·로제)
팀의 맏언니 지수는 리드보컬을 맡고 있다. 블랙핑크는 리더가 따로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수의 리더십은 공식석상 또는 무대 위에서도 종종 볼 수 있다. 지수는 자신보다 멤버들의 실수나, 곤란함을 해결해주며 팀의 안정감을 유지하려 애쓴다. 실제로 최근 있었던 신보 발매 기자간담회에서도 지수는 대부분의 질문에 답변을 맡아 고군분투 했다.
지수는 2011년 7월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8월 데뷔 전 소속사 동료그룹 아이콘과 학생복 광고를 찍으며 남다른 비주얼을 자랑하기도 했다. 지수는 예쁜 미모의 소유자지만 목소리만큼은 허스키한 반전 매력도 지니고 있다. 특히 지수는 연습생 시절,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미모를 자랑한다.
노래면 노래, 비주얼이면 비주얼, 블랙핑크의 없어서는 안 될 마스코트 같은 존재다. 여기에 지수만의 4차원적인 엉뚱함은 팬들로 하여금 그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든다.
블랙핑크 멤버 중 가장 매력적인 보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팀의 메인보컬을 맡고 있는 로제는 블랙핑크의 시그니처같은 보컬이다. 그의 목소리만 듣고도 블랙핑크의 노래라는 것을 알게 한다.
로제는 뉴질랜드생으로 호주에서 생활을 하다가 YG엔터테인먼트의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다. 오디션 당시 로제는 팝가수 Jason Mraz의 'I won't give up'을 불러 700대 1이라는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1등으로 YG연습생이 됐다. 그만큼 로제는 수준급이고 안정적인 보컬을 자랑한다.
로제는 보컬뿐만 아니라 팀 내 리드댄서이기도 하다. 168cm의 시원시원한 몸매로 멋진 춤 선을 뽐내는 로제는 학창 시절 치어리딩 경험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절도있으면서도 섹시한 군무를 완벽히 소화한다.
로제의 본명은 박채영인데,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뉴질랜드 복수 국적을 갖고 있다. 로제는 한국어는 물론, 영어, 일본어까지 두루 섭렵한 글로벌 멤버로 성장 중이다.
■ 서울과 태국 래퍼의 만남(제니·리사)
제니는 블랙핑크 멤버 중 가장 핫한 멤버라고 볼 수 있다. SNS 상을 통해 접하는 제니의 사랑스러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는 남성 팬은 물론, 여성 팬들의 마음도 설레게 한다.
제니는 가수 활동을 통해 다양한 헤어스타일이나 패션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제니는 모든 의상을 고급스럽고 매력있게 소화한다고 해서 '인간 샤넬'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제니'라는 이름이 영어 예명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한글로 지어진 한국 본명이다. 이름 때문에 외국인 혹은 교포 2세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이국적인 제니의 외모도 한몫한다. 하지만 제니의 부모님도 한국인이며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한국인이다. 제니 또한 로제와 같이 한국, 영어, 일본어를 소화하는 준비된 아이돌 멤버다.
제니는 10세부터 5년간 뉴질랜드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그곳에서 제니는 음악에 관심이 생겼고, 한국으로 돌아와 YG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게 됐다. 이후 그는 소속 선배가수인 이하이, 승리, 지드래곤 등의 앨범에 피처링하며 아티스트 역량을 키웠다.
제니는 팀 내 메인래퍼와 서브보컬을 맡고 있다. 최근 발표한 첫 미니앨범 '스퀘어 업(SQUARE UP)' 타이틀곡 '뚜두뚜두'에서 파워풀한 래퍼를 선보이며 다시 한번 팬들을 열광케 했다. 꽉 찬 느낌의 보컬은 제니만의 또 다른 무기이기도 하다.
팀 내 유일하게 외국인 멤버인 리사는 태국 출신이다. 블랙핑크 최고의 비율을 자랑하는 그는 시원시원한 춤 선으로 블랙핑크의 무대를 더욱 멋지게 꾸민다. 바비인형 같은 비주얼로 많은 사랑을 받는 리사는 팬들 사이에서 자유로운 영혼으로 불린다. 멤버 지수와도 현실 자매 느낌으로 친하게 지내고 있으며 두 사람 간 투덕거리며 노는 모습이 자주 포착되기도 했다.
리사는 2010년 태국에서 열린 YG 오디션에서 유일하게 합격한 실력파다. 이후 리사는 14세부터 연습생 생활을 시작하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
오랜 기간 피나는 연습을 통해 리사는 여느 아이돌에 뒤지지 않는 춤실력을 갖고 있다. 팀 내에서도 메인댄서를 맡고 있으며 보이시하면서도 특색있는 중저음의 보이스로 리드래퍼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수, 로제, 제니, 리사 4인으로 구성된 블랙핑크는 2016년 8월 데뷔했다. 블랙핑크의 팬덤 명은 'BLINK(블링크)'로 멤버들과 팬들 간의 호흡도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블랙핑크는 데뷔곡 '휘파람으로' 데뷔 13일 만에 1위를 기록하며 가요계 돌풍을 예고했다. 이후에도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 'STAY' 등 발표하는 곡마다 히트하며 단숨에 톱클래스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블랙핑크는 YG 메인 프로듀서 테디와 매 앨범 작업을 통해 완벽한 시너지를 뿜어내고 있다. 블랙핑크의 음악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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