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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현장] 惡에 맞서다...'사자', 박서준표 다크 월드의 탄생 (종합)

2019.07.22 오후 05:41
박서준표 다크 월드가 탄생했다. "매년마다 시리즈로 나와서 관객들을 만났으면 좋겠다"는 김주환 감독의 희망은 이뤄질 수 있을까.

2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사자'(감독 김주환, 제작 키이스트) 언론시사회 후 기자간담회가 배우 박서준 안성기 우도환 그리고 김주환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자'는 격투기 챔피언 용후(박서준)가 구마 사제 안신부(안성기)를 만나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강력한 악(惡)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김주환 감독은 "선과 악의 구조를 먼저 생각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부마자는 오래된 그림이나 성경에서 나온 그림을 가져와서 저희 방식으로 표현하려고 했다"면서 "특수한 장르에서 나오는 관습이 있는데 한 사람이 힘을 갖고 운명을 극복해 사람을 구한다는 드라마적인 것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이야기했다.



'콘스탄틴'의 프란시스 로렌스 감독은 먼저 '사자'를 관람했다. 그는 "진심으로 매료됐다. 예고편을 봤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따뜻한 울림이 있었으며 대담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품고 있었다. 그 경험이 매우 강렬해서 영화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도 깊은 여운을 느꼈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제 또래 감독들은 '콘스탄틴' 마니아다. '콘스탄틴'에는 선과 악이 평행선을 이루는 세계관이 존재한다. 이 영화를 준비할 때도 영향을 받았다"고 털어놓은 뒤 "그런 와중에 해외팀에서 (감독님과) 연결이 됐고 팬이자 연출을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만날 수 있다면 언제든지 가겠다고 했다. 가서 뵙고 칭찬도 듣고 왔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영화는 시리즈를 예고하며 끝이 난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사자' 유니버스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건 몇몇 영웅들과 적대자들의 세상을 설정하는 것이었다. 검은 주교단 외에 악을 숭배하는 피의 수녀단, 귀신을 부리는 승려들이 있다. '홀리 유니버스'라고도 할 텐데 악의 집단이 있고 그에 상응하는 영웅들이 한 명씩 나오게 될 것이다. 나중에는 공동의 미션으로 큰 싸움을 하는 그림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서준은 악과 마주한 격투기 챔피언 용후 역을 맡아 위기의 순간 손에 주어진 특별한 능력과 파워로 부마자를 제압하는 강력한 액션 연기를 선보였다. 2017년 여름 극장가를 장악했던 '청년경찰'(565만 명) 김주환 감독과 박서준이 의기투합했다.

박서준은 "'사자' 같은 영화를 기다리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나이가 더 먹기 전에 액션을 소화하고 싶었다. 외화를 보면 히어로물이 많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나도 저런 영화를 찍어볼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그때 감독님이 시나리오를 줬다. 재밌을 것 같았고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돼서 선택했다"라고 밝혔다.

안성기는 악을 쫓는 구마 사제 안신부 역을 통해 강렬한 카리스마부터 따뜻한 매력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펼쳤다.



우도환은 세상에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을 연기했다. 상대를 꿰뚫고 그 약점을 이용하는 미스터리한 매력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첫 주연작을 내놓게 된 우도환은 "부담감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두려운 지점도 많았고 책임감도 막중하게 느껴졌다. 감독님과 선배님들 정말 많이 의지하고 촬영했다"고 했다.

'사자'는 31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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