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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Y] '우한 출신' 유역비 "기적 일어나길"...보이콧에 대해서는 "민감"

2020.02.27 오후 05:13
영화 '뮬란'(감독 니키 카로)의 개봉을 앞두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우한 출신 배우 유역비가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뮬란'의 주인공인 유역비와 연출을 맡은 니키 카로 감독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역비는 코로나19 진원지인 중국 우한 출신이다. 10살 때 우한을 떠나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이 없지만 유역비는 코로나19에 대해 "마음을 짓누른다"라면서 "사람들은 옳은 일을 하고 있다. 그들은 그들과 다른 이들을 위해 조심하고 있다. 나는 정말로 기적을 바라고 이 일이 곧 끝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무엇보다 할리우드 리포트는 '뮬란'의 중국 개봉이 불투명해진 것에 대해 "중국에서 개봉하지 않으면 디즈니에 큰 손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까지 중국에서 7만 개 극장을 폐쇄한 상황에서 언제 다시 극장들이 문을 열지 확실하지 않기 때문.

유역비는 '뮬란' 보이콧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유역비는 자신의 SNS에 홍콩에서 범죄인, 반중국 정치인을 중국으로 인도하는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압한 경찰을 지지했다. 유역비는 중국 인민일보에 실린 홍콩 시위진압 사진과 함께 "경찰을 지지한다"라며 "홍콩이 부끄럽다"라는 글을 올렸다. 유역비의 지지 선언 이후 온라인상에서 '뮬란'을 향한 보이콧 움직임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유역비는 "분명히 매우 복잡한 상황이고, 나는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취했다. 그는 "이 일이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 매우 민감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뮬란'은 용감하고 지혜로운 뮬란이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여자임을 숨기고 잔인무도한 적들로부터 나라를 지키는 병사가 되어 역경과 고난에 맞서 위대한 전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1998년 개봉한 애니메이션의 실사화 작품이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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