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그린 영화 '저 산 너머'(감독 최종태)가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재개봉하는 상황 속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23일 오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저 산 너머'가 13.6%로 예매율 1위에 올랐다. 2위부터 5위는 모두 재개봉하는 '어벤져스' 시리즈가 자리했다.
'저 산 너머'는 가난하지만 행복했던 그 시절, 가족의 사랑 속에서 마음밭 특별한 씨앗을 키워간 꿈 많은 7살 소년 수환의 이야기를 그린 힐링 무비.
종교의 벽을 넘어 사랑을 실천해온 이 시대 진정한 어른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첫 극 영화다. '오세암' 등 주옥같은 작품들을 선보인 고 정채봉 동화작가가 김수환 추기경의 삶과 정신을 엮어냈던 원작을 영화화했다.
맑은 영혼을 지닌 7살 아이 김수환이 믿음을 키워가는 성장담 속 가족의 사랑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그려낸 영화는 어느 때보다도 힘겨운 시기에 지친 관객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줄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안긴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의 에피소드가 주는 공감과 웃음, 그리고 스크린에 가득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 역시 힐링 포인트다.
영화는 평소 "절망이 있는 곳에 희망을, 어두움에 빛을, 슬픔이 있는 곳에 기쁨을 가져오는 자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신 고 김수환 추기경의 마음을 담았다.
'저 산 너머'에는 배우 이항나, 안내상, 강신일, 송창의, 이열음과 260대 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된 아역 배우 이경훈 등이 출연한다.
오는 30일 개봉한다.
YTN Star 조현주 기자(jhjdhe@ytnplus.co.kr)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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