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연 내 학폭 의혹이 연달아 터지면서 실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지난달 말 TV조선 경연 프로그램 '미스트롯' 참가자 진달래가 학교 폭력 당사자로 지목되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진달래는 사건에 대해 인정, 사과 입장을 밝혔다.
당시 진달래는 다음 경연 무대를 준비하는 상황이었으나, 이같은 논란으로 녹화 하루 전날 하차를 결정했다.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더 이상 시청자 앞에 서는 게 적절치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며칠 지나지 않아, 호평 속 진행되던 JTBC 경연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도 학폭 폭로가 새어나왔다. 이번에도 결승전을 앞둔 당일 논란이 터지면서 더욱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참가자 요아리가 당사자로 지목됐는데, 생방송을 앞둔 터라 그가 직접 밝힌 입장은 빠르게 나오지 못했다. 해당 프로그램 제작진을 통해서만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요아리 학폭 관련 사실관계는 여전히 명확치 않다. 네티즌은 양측 입장을 들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논란이 터져나왔다는 자체만으로 다시금 오디션 참가자 검증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요아리는 톱6로서 결승 무대를 남겨놓은 상황이었다. 많은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었던 터라 이같은 논란은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훌륭한 노래 실력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 학폭 논란은 매서웠다. 요아리는 최종 무대에서 6위를 차지하며 이번 경연을 마무리 지었다.
경연에는 저마다 힘들었던 무명 시절, 어려웠던 시기를 떠올리며 남다른 마음으로 참가한다. 이는 대중의 마음을 더욱 울렸고 노래 또한 더 크게 와닿았다. 요아리 같은 경우, 사실관계가 어떻게 정리될지 모른다. 현재 대중의 반응은 차가워진 상태. 그의 명확한 입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연은 시청자, 즉 대중의 마음을 잡는 게 중요하다. 노래를 넘어 그가 풍기는 좋은 에너지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 단 '학폭'이라는 꼬리표가 없었을 때다. 경연 속 '희망'을 '실망'으로 바꾸는 '학폭'은 반드시 사라져야할 부분이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gshn@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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