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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리 "아파트 화재로 아들과 대피..공포감에 심장 멈추는 줄"

2021.02.24 오전 09:27
방송인 사유리가 아파트 화재로 긴급 대피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사유리는 24일 새벽, 자신의 SNS에 "오늘 오전 9시 반쯤 우리 아파트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우리 집 창문까지 연기가 올라와서 밖에 뽀얗게 변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이미 복도에 심하게 탄 냄새와 연기가 올라와 있었고 이런 상황에 엘리베이터는 더욱 위험해서 계단으로 내려갔다. 밑으로 내려갈수록 계단에서도 연기가 세게 올라오고 있었고 내려가도 내려가도 출구가 안 보이는 공포감으로 심장이 멈춰 버릴 거 같았다. 무엇보다 두려웠던 것은 우리 3개월밖에 안 되는 아들이 무슨 일 일어날까 봐서였다"라고 대피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겨우 밖에 나가자마자 아들 상태를 확인했다. 아들이 작은 입으로 열심히 호흡하고 있었다. 아들이 이 순간에도 무사히 살아있다는 것은 감사하고 더 감사하게 되었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갑작스럽게 대피하느라 옷 등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그는 추위에 떠는 아들을 위해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하지만 급박한 상황에서 휴대폰을 미처 가져오지 못했고, 휴대폰으로 신원 인증을 하지 못해 머무를 수 없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입술이 파란색이 된 아들을 보여주면서 제발 아들을 위해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했지만 끝까지 안된다고 하셨다. 다른 매장처럼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을 가능하게 해주면 알마나 좋았을까 그때 생각했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 글을 쓰는 이유가 그 직원을 비판하는 목적이 절대 아니다. 만약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 핸드폰이 없다는 이유 하나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스토리를 통해 "마스크 껴도 콧구멍에 그을음 나오네. 젠의 콧구멍에서도"라며 아들의 상태를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있던 서양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하면서 자발적 비혼모가 됐다.

YTN Star 최보란 기자 (ran613@ytnplus.co.kr)
[사진캡처 = 사유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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