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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서예지 인성 둘러싼 폭로vs옹호… 엇갈린 진실공방

2021.04.15 오전 10:42
김정현으로 시작된 논란이 '서예지 스태프 갑질 논란'까지 번져나간 가운데, 서예지의 인성을 두고 폭로와 옹호가 반복되고 있다.

"면전에 담배 연기 뱉으면서 혼내"

서예지의 '스태프 갑질 논란'은 지난 2017년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식인에 '서예지님 인성 좋나요? 좋아하는데 인성이 궁금해서요'란 글의 답변으로부터 시작됐다. 2020년 7월 뒤늦게 답변을 단 한 네티즌은 "몇 년 같이 일한 사람으로 다시는 안 엮이고 싶다. 일하면서 엄청 울고 많이 힘들어서 (서예지가) TV에 나오면 손발이 떨린다"고 주장했고, 2021년 2월 해당 글에 재등장해 "허위사실 유포해서 경찰서에서 만나면 그 언니는 할 말 없을 듯"이라는 글을 다시 남겼다.

지난 12일 '김정현 가스라이팅설'이 확산된 후에는 스태프로 추정되는 인물이 등장해 서예지의 인성에 관련된 폭로 게시물을 남겼다. 그는 서예지의 행사 큐시트 사진을 게재하며 자신이 함께 일했던 스태프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을 남긴 A씨는 "작년에 드라마 '시간' 사건은 이 업계 사람들에게 들어서 놀랍지도 않다"며 "차에서 흡연해서 간접흡연 피해는 물론 담배 심부름에 작은 실수 하나 했다고 면전에 담배 연기 뱉으면서 혼냈다"고 폭로했다.

그는 "밤샘 촬영으로 졸면 혼날까봐 안 혼나려고 사탕을 먹었는데, 감독의 오케이가 떨어지자마자 네가 뭔데 어디 감히 배우가 일하는데 사탕을 먹냐고 했다"며 "항상 자기는 배우라 감정으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저희한테 자기한테 다 맞춰줘야 한다는 말을 항상 입에 달고 살았다"고 주장했다.


B씨가 올린 서예지와의 셀카 사진

"서예지, 주는 기쁨 더 크게 생각한 사람"

서예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뜨겁게 달궈진 가운데, 이를 정면 반박하는 게시물도 등장했다.

지난 14일 "2015년 하반기부터 2020년 하반기까지 5년간 함께한 스태프"라고 소개한 B씨는 "앞서 글 쓰신 스태프 분은 누군지 모르겠으나 내 앞에서도 스태프였다고 할 수 있냐"며 "나보다 오래 배우분과 함께한 사람은 없는 걸로 안다"고 앞선 논란들에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B씨는 "내가 아는 서예지란 사람은 함께 고생해줘서 고맙다는 표현을 자주 했고 저희 부모님께 안부 인사를 드리곤 했다. 스태프를 낮게 생각하거나 막 대해도 된단 생각이 박혀있는 사람이 아닌 현장 스태프분들에게 인사는 물론 먼저 다가가는 성격이었다"라며 "사랑을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을 더 크게 생각했다. 서예지란 사람을 인간적으로 좋아했다"고 했다.



"스태프 하인 취급하는 여배우들과 결이 달라"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이번 사건 전후 사정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나중에 진실은 밝혀지리라 믿고 있다가 어이없는 소설같은 뉴스에 잠이 안 온다"며 서예지를 옹호하는 증언이 재차 등장했다.

자신을 13년차 엔터테인먼트 업계 종사자로 소개한 C씨는 "일하면서 만난 연예인 중 가장 좋았던 기억으로 남는 여배우 중 한 명이다. 여우처럼 앞에서 웃다가 뒤로 칼 꽂는 여배우들이 수없이 많은데, 예지씨는 참 솔직하고 소탈한 성격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서예지는 대놓고 이야기하지 뒤로 나쁜 말을 하거나 스태프들 밥줄 자르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을 정말 잘 챙긴다"고 덧붙였다.

C씨는 서예지가 사비 2000만원을 들여 스태프들의 해외 여행비를 대고, 스태프들을 위해 맛집에서 직접 케이크와 커피를 사들고 왔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서예지에 대해 "스태프를 하인 취급하는 여배우들과는 전혀 결이 다른 사람이다. 스태프를 친구이자 동료로 생각하고 아껴주는 게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모 연예인 사건 조종설이 나온 배경에 서예지가 억울한 이야기가 있다. 그건 언젠가 진실이 밝혀지리라 믿으며 기다려 본다"고 호소한 B씨는 "진실은 가라앉지 않는다. 그동안 본인들의 실수로 서예지와 일하면서 폐를 끼친 스태프들이 어그로 이야기를 펼치는 걸 두고 볼 수 없다. 저를 비롯 많은 서예지 스태프들은 기자회견을 통해서라도 억울함이 밝혀지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서예지를 두둔했다. 이와 함께 자신과 서예지가 함께 찍은 사진과 서예지로부터 받았다는 커피 선물, 명품 쇼핑백 선물 사진 등을 게재하며 인증에 나섰다.



하지만 연일 이어진 서예지 옹호글에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스태프 갑질 논란 외에도 스페인 대학 학력 위조 의혹, 학창 시절 학교 폭력 의혹 등 다양한 논란이 쏟아진 와중에 서예지와 평소 가깝게 지낸 스태프들의 옹호글을 마냥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서예지는 과거 연인이었던 배우 김정현이 지난 2018년 드라마 '시간'에서 스킨십 장면을 거부하도록 조종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13일 서예지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김정현 조종 논란과 함께 세간에 불거진 학교폭력, 학력 부풀리기 논란 등을 부인했지만, 광고 모델로 활동해오던 브랜드 모델에서 줄줄이 하차 당하고 있다.

YTN Star 이유나 기자 (lyn@ytnplus.co.kr)
[사진제공 =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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