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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오징어게임' 위해 美 활동 포기...정호연의 현명한 선택

2021.09.23 오전 10:47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가운데, 배우 정호연을 향한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관심이 전에 없이 뜨겁다.

지난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넷플릭스 전체 순위 1위를 차지하는 새 역사를 썼다. 뿐만 아니라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은 미국 외에도 한국, 홍콩, 쿠웨이트, 말레이시아, 모로코, 오만, 필리핀,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싱가포르, 대만, 태국, 아랍 에미리트, 베트남 등의 국가에서 1위를, 영국, 프랑스, 독일 등에서는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지금까지 한국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가 기록한 최고 순위는 지난해 미국 순위에서 3위까지 올랐던 '스위트홈'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넷플릭스에서 야심차게 선보인 '오징어 게임'이 앞선 기록들을 갈아치우며 전세계적인 이슈로 군림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오징어 게임'에서 '새벽'을 연기한 배우 정호연을 향한 전세계 넷플릭스 시청자들의 관심 역시 어마어마하다. 정호연이 연기한 새벽은 가족을 위해 큰 돈을 필요로 하는 절박한 상황의 새터민으로, 소매치기 생활을 하며 거칠게 살아온 인물이다. 정호연은 첨예한 심리전부터 폭발적인 육탄전까지 열연을 펼치며 이정재, 박해수 등의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거대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징어 게임'에 출연하기 전에는 '도전! 수퍼모델 코리아' 출신 모델로 유명했으며, 배우 이동휘의 오랜 여자친구로도 대중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2017년 본격적으로 해외활동을 시작한 그는 샤넬, 펜디, 베르사체 진, 보테가 베네타, 미우 미우, 모스키노, 마크 제이콥스, 막스 마라, 토리 버치, 돌체 앤 가바나 등의 쇼에 서며 세계적인 런웨이를 누볐고, 2020년 에스팀에서 사람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후 '오징어 게임'을 통해 연기 데뷔를 치렀다.

앞서 정호연은 지난 15일 '오징어 게임' 제작발표회에서 미국 활동을 정리하고 '오징어 게임'에 출연했다고 밝혀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이날 정호연은 "뉴욕에서 패션위크 활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회사가 이 오디션 영상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다. 밥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대본만 봤던 기억이 있다"는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실물을 보고 싶다고 연락하셔서 한국으로 오게 됐다"며 뉴욕에서의 모델 활동을 정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모델 일이 전업이던 그가 그동안 시도해본 적 없는 연기에 도전하고자 세계적인 무대를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것은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을 터.



하지만 결과적으로 정호연의 선택은 현명했다. '오징어 게임'이 미국은 물론 세계 전역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는 상황에서, 출연 배우들 중에서도 정호연을 향한 전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유독 폭발적이기 때문. 특히, 약 40만 명이던 정호연의 SNS 팔로워수는 '오징어 게임'이 공개된 지 불과 5일만에 100만 이상으로 급증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했다. 23일인 현재에는 무려 170만 팔로워를 달성한 가운데, 정호연의 SNS 댓글 창에는 영어, 불어, 스페인어, 태국어, 아랍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찬사와 응원이 도배되고 있기까지 하다.

모델 출신에 빛나는 정호연의 독보적인 아우라와 분위기는 물론, 신인 답지 않은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 역시 호평을 얻고 있다.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으로 온갖 글로벌 무대를 사로잡은 정호연이 앞으로 어떤 활동을 펼쳐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황동혁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이정재, 박해수, 정호연, 위하준, 허성태 등이 출연했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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