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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상원 의원 “10대 극단적 선택, 한국 드라마 보고 그런 것”

2021.10.14 오후 03:44
말레이시아 국회에서 한국 드라마가 말레이시아 10대 청소년의 자살에 영향을 끼친다는 황당한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말레이시아 국회에서는 정신 건강 관련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 때 말레이시아 이슬람당의 모하드 아판디 상원의원은 최근 말레이시아 10대 청소년의 자살률 증가는 한국 드라마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인민정의당 소속의 한 여성 의원은 유니세프의 통계 보고서를 인용하며 말레이시아 10대 청소년의 18.3%가 정신 건강 관련 문제를 지니고 있으며 15세~18세 사이에 자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모하드 아판디 의원은 상대 의원의 말을 가로챈 후 “자살로 인해 사망한 10대들이 한국 드라마의 영향을 받은 것에 동의하느냐”며 “(한국 드라마의) 모든 이야기에 자살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당신이 동의하지 않더라도 모든 한국드라마에는 실패했을 때 자살하는 이야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에 다른 동료 의원은 물론 말레이시아의 전 교육부 장관 역시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한 하원의원은 “도대체 어떤 한국 드라마를 보고 있는지 궁금하다”는 트위터까지 남겼다.

한편 말레이시아에서는 방탄소년단, 엑소, 블랙핑크 등 다양한 국내 아이돌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한편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등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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