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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초점] 김선호 폭로자, 결국 고소 예고...2차 가해로 얼룩진 결말 (종합)

2021.10.21 오전 09:05
'낙태 종용' 의혹을 인정한 배우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씨가 김선호에게 사과를 받았다고 밝히는 것과 동시에, 신상털이와 신변 위협을 가한 네티즌들을 상대로 고소 의사를 피력했다. 2차 가해로 얼룩진 결말이다

20일 A씨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최선 측은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A씨가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힌 최선 측은 "A씨의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같은 날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제 글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의도치 않은 피해를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 저와 그분 모두 진심으로 사랑했던 시간이 있는데 저의 일부 과격한 글로 인해 한순간 무너지는 그의 모습에 저도 마음이 좋지 않았다"는 입장을 추가했다.

이어 "그분에게 사과 받았고, 서로 오해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더 이상 사실과 다른 내용이 알려지거나 저나 그분의 이야기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 글은 곧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폭로글을 썼다. A씨는 최근 대세로 떠오른 배우 K와 2020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가 지난해 7월 이 배우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K가) 저희 집에 와서 몇 날 며칠을 제 입에서 낙태하겠단 얘기를 들을 때까지 거짓 회유를 했다. 광고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이유로 낙태를 강요했다”고 폭로하면서 낙태를 하고 난 후 K의 태도가 돌변, 혼인 및 동거 약속을 취소하고 전화 한 통으로 이별을 통보 받았다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이후 배우 김선호가 K배우로 지목되며 큰 파장을 낳았다.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김선호는 논란이 거세지자 사흘만에 나타나 "나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줬다. 사과하고 싶다"고 A씨에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김선호가 말문을 열기까지 사흘 동안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A씨의 실명과 사진이 게재되는 등 신상털이와 A씨를 향한 비난 여론이 이어졌다. 언론과 유튜버도 합세해 피해자의 신상을 만천하에 알리는 데 일조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폭로자가 받을 수 있는 2차 피해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고, A씨는 결국 오롯이 피해를 입은 뒤 고소를 결정했다.

이하 A씨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김선호 씨의 전 연인 A씨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최선 이동훈, 정다은 변호사입니다.

현재 일부 언론, SNS 및 커뮤니티 등에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A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일반인인 A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리며, A씨 개인에 대한 취재 및 인터뷰 요청 등도 삼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본 법무법인은 A씨의 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할 것이며, A씨와 관련한 악의적인 내용의 보도, 게시글, 댓글 등에 대하여는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진=솔트엔터테인먼트, 오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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