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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②] 한선화 "'술도녀' 정은지·이선빈과 추억, 행복하고 감사"

2021.12.16 오전 08:00
거침 없는 욕, 화면 밖으로 흥이 넘쳐 흐르는 술 자리, 일터에서의 혼란과 고민, 이를 모두 함께 하는 세 여자의 우정까지.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20대 후반 세 여자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아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선화는 동료 배우 이선빈, 정은지와 이 작품 속 여자들의 솔직한 우정을 그리며, 실제 우정을 쌓았다.

"배우들의 에너지가 좋았어요. 지구가 은지라서 좋고, 소희가 선빈이어서 지연(한선화)이도 있었던 것 같아요. 작품도 각자 자기 것이 있다고 하잖아요. 우리 셋이 모인 게 참 다행이고 감사해요."



세 배우는 나이 차이도 많이 나지 않는 또래인 데다가 털털한 성격 덕에 빠르게 친해졌다. 실제 두터워진 우정, 친분에서 흘러나온 케미스트리가 세 여자의 우정 이야기를 그리는 연기에 그대로 묻어난 셈이다. 한선화는 "실제로 셋이 친해지다 보니까 좋은 호흡이 연기에 담길 수 있었다"며 "나는 이게 운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술꾼도시여자들' 속 주인공들이 기쁨, 슬픔을 모두 함께 하는 것처럼, 배우들 역시 서로에게 많이 의지하며 함께 작품을 만들어갔다고. 한선화는 셋 중 자신이 가장 나이가 많다고 하면서도 "이선빈이 막내인데도 든든하고 언니 같을 때도 있었다"고 말했다.

"좋은 동료들과 재밌게 촬영할 수 있었던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또래 친구들이랑 만나서 촬영했던 건 이번이 처음이었고, 그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어요."



한지연 역으로 호평을 얻은 한선화는 두 동료들에게 공로를 돌렸다. 그는 "현장에서 배우들의 에너지가 좋으니까 시너지 효과가 나서 텐션을 더 높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지연은 극의 재미를 줘야 하는 인물이니까 애드리브가 많았는데, 현장에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게 동료들이 배려를 많이 해줬다. 그 자유로움 위에서 놀았던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각자 개성 강한 캐릭터를 맡은 세 배우가 자신의 캐릭터에 최선을 다했기에 서로가 더욱 빛났다. 이런 '워맨스'가 극적으로 드러난 신 중에는 소희의 아버지 장례식 신을 꼽을 수 있다. 한선화는 "3일 동안 실제로 장례식장에서 찍었는데, 소희의 감정이 드러나는 장면이었으니까 이선빈이 제일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도 "지연 역시 이 신이 없었다면 단면적으로 표현됐을텐데, 이 신을 통해 속 깊은 면모가 있는 지연의 매력이 드러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명장면으로 꼽히는 지구와 지연의 다툼 신에 대해서도 한선화는 정은지의 연기를 극찬했다. 해당 신은 거침 없는 욕이 난무하는 대화로 화제가 된 바 있다. 한선화는 "정은지가 욕을 차지게 해줘서 살아난 장면이다. 통쾌했다"며 "그 신이 참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이렇게 완성된 세 주인공의 개성 강한 캐릭터는 수많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자극했다. 한선화는 "우리는 소희의 어떤 모습도 닮아있고, 지구의 모습도 닮아 있고, 지연의 모습도 닮아 있다. 조금씩 누군가와 닮아 있는 인물 세 명이 모이니까 더 공감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술꾼도시여자들' 속 세 여자의 이야기가 가진 진짜 매력을 이야기했다. 실제 주인공들의 또래인 한선화 역시 한 명의 여성 시청자로서 진한 공감대를 함께 느끼고 있었다.

"별 거 아닌 것에 웃기도 하고, 친구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다가도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모습들이 공감됐어요. 각자 연애를 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이 돌아오잖아요. 그런 장면들에서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술꾼도시여자들'은 이 진한 세 여자의 이야기를 내년 시즌2를 통해 이어간다. 한선화를 비롯해 이선빈, 정은지, 최시원까지 출연을 확정지었다.

[사진제공 = 키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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