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원주가 꾸준한 '금(金)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시대에 맞지 않는 시어머니 발언으로도 화제가 된 데 이어 이번엔 혀를 내두를 정도의 투철한 절약정신으로 화두에 올랐다.
지난 16일 SBS '집사부일체‘에는 전원주가 등장해 남다른 투자 습관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날 전원주는 "금만 10억 원 정도 있다. 돈이 생기면 무조건 금을 산다"며 “조금씩 계속 모으다보니까 10억이 됐다. 금은 가지고 있으면 든든하다. 금은 돈이라서 무겁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부자가 되고 싶으면 나만 믿고 따라와라"고 조언했다. 또 “지금도 전철이랑 버스를 타고 다닌다. 한 번은 택시를 탔다가 요금 올라가는 게 무서워서 내린 적이 있다”고 말했다.
전원주는 "추울 때 보일러는 1시간 돌리고, 미지근해지면 보일러를 끈다. 밥도 불을 끄고 먹는다. 손주들이 오면 불을 다 켜놓는데, 그럼 내가 다 끈다. 한번은 전기세가 너무 적게 나와서 잘못된 줄 알고 조사를 나오기도 했다. 냉장고도 반찬 위치를 미리 다 적어둔다. 그래서 빨리 열고 빨리 닫는다. 손 씻은 물을 모아뒀다가 화장실 청소할 때 쓴다"고 덧붙였다.
‘국민배우’의 대명사인 전원주. 그가 자신만의 투자 습관을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에 시청자들은 티끌모아 태산임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며 놀라워했다.
그러나 시대를 거스르는 발언으로 의아함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해 9월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에서 그는 "며느리가 둘인데 제대로 교육을 안 받고 왔더라"며 자신의 집안 이야기를 했다. 전원주는 "나는 짠 거 매운 거를 안 먹는다. 그런데 며느리들은 뻘겋게 버무려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여자 얼굴 번지르르한 거 안 좋아한다. 요리 잘 하는 게 더 좋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같은 멘트 후 타 방송에서 MC가 '아들이 요리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말하자, 전원주는 "아들 안 시킨다. 여자가 부엌에 들어가야지. 아들을 왜 시키나"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또한 전원주의 며느리는 "아이들이 셋이다 보니 배달 음식을 더 좋아한다. 그런데 어머니 집에 갈 때 밑반찬 2개를 사갔더니 어머니가 식사하시다 '너 이거 사 온 거니?‘ 하시면서 바로 밥을 물에 말아 드시더라. 제 마음에는 죄송스럽지만 한 번쯤은 봐주실 수 있는데 애들 앞에서 야단치시니까 서럽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다.
올해 만 82세인 전원주는 데뷔 60년차다. 호탕한 웃음소리를 자신만의 트레이드 마크로 선보이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온 대표 원로 배우다. 방송에서 며느리, 아들 내외의 모습을 공개하며 개성있는 발언과 생활습관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SBS,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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