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엠파이어:법의 제국'이 대한민국 상위 1% 법복 가족들의 은밀한 욕망을 그려내며 색다른 법조극의 탄생을 알린다.
JTBC 새 토일드라마 '디 엠파이어: 법의 제국' 제작발표회가 오늘(22일) 오후 2시 온라인 생중계 됐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유현기 감독과 배우 김선아 씨, 안재욱 씨가 참석했다.
유현기 감독은 '내 딸 서영이', '최고의 이혼' 등 주로 가족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를 연출해왔다. 이번 작품에도 '가족'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고. 그는 "제가 여태까지 해오던 작품들에 공통점이 있다고 하면 가족 소재로 탐구를 많이 했다. 이번 작품도 톤은 다르지만, 법복 가족의 이야기를 다뤘다는 점에서 가족 공통점이 없다고 할수는 없다. 그래서 흥미로웠다"고 연출을 맡게 된 이유를 전했다.
대본 역시 흥미로웠다고. 유 감독은 "연출자로서는 좋은 작품을 기획을 한다거나 소개받았을때보다 더 기쁠 때는 없다. 뒷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 작품을 쓴건 전업 작가님은 아니고 현직 변호사분들이다. 굉장히 리얼하고 법조에 몸담고 있는 분들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쓰셨지 했는데, 몇 년동안 기획하고 쓰신 성과물인 것을 알았다. 함께 대본 작업을 몇 개월 했다"고 밝혔다.
이야기를 관통하는 키워드가 '법복 가족'이다. 가족의 모든 구성원이 법률가 혹은 지망생인 것. 유 감독은 "그동안 법조 소재 드라마가 많았고, 좋은 작품들도 많아 하면서 부담이 됐었던 건 사실이다"면서도 "저희 작품에서는 법조 카르텔 이야기를 다룬다. 법조 카르텔은 법으로 제한을 받거나 규제받는건 아니지만 사회적 영향력이 큰 사람들이 뭉쳐서 카르텔 형성하고 했을때 좋지 않은 영향력을 관련없는 사람들에게 미치는 것들이 저희 작품에서 자세하게 나타나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법조 카르텔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남산 중턱에 지어진 이들 가문의 자택이다. 유 감독은 "실제로는 없지만. 이 집이 마치 철옹성 같은 걸 상징한다. 남들이 누리지 못하는 곳에서 누리면서 일가를 이루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직업에 종사하고 있꼬 그것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웃에. 사회에. 물음표를 던지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중요한 화두를 던지는 소재인만큼 이 자택 세트를 디자인할 때 큰 공을 들였다고. 유 감독은 "집을 어디에 지을까부터 고민을 많이 했다. 보통사람들은 도저히 허가가 안 되는 곳이 어디일까, 오랜동안 권력을 누려온 곳은 어디일까 생각하다 남산 중턱에 지었다. 내부도 미술감독님과 상의해 독특하게 만들어보고 쭉 둘러앉아서 말하고 먹는 곳에 신경써보자 해서 다이닝룸에 신경 많이 썼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선아 씨는 첫 검사 역할에 도전한다. 그는 "그냥 무조건 외우고 대본을 많이 읽었다. 학창시절에도 이정도 공부는 안했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대본을 많이 읽을 수 밖에 없도록 작가님들이 정말 공부를 많이 시켰던 대본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로서만 다가가야 할까, 어떻게 다가가야 할까를 놓고 고민 많이 하다가 인간 한해률로, 장녀이자 검사, 그 법조인들이 모딘 집안 환경 속에서 자란 그만의 성격이나 캐릭터가 있을거라 생각해서 캐릭터 만드는거에 중점을 많이 두고 연구했다"고 덧붙였다.
안재욱 씨와는 첫 부부 호흡을 맞춘다. 그는 "안재욱 선배님과는 봉사단체 활동을 오랫동안 함께 했다. 사석에서는 뵌 적이 있었지만 드라마를 함께 하는 건 처음이라 기대도 많이 했고, 떨리기도 했다"며 "선배님이 편하게 잘 해주시고 가끔 웃겨주시기도 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 말씀드린다"며 인사를 꾸벅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김선아·안재욱 씨와 더불어 이미숙 씨, 송영창 씨, 신구 씨, 오현경 씨까지 깊은 연기 내공을 가진 연기 베테랑들의 만남이 성사됐다. 이름만 들어도 짜릿한 연기 시너지를 예감케 하는 여섯 배우가 대한민국 상위 1% 법복 가족들의 은밀한 욕망을 그려낸다는 설정이 벌써부터 기대감을 자극하고 있는 것.
안재욱 씨는 "중견 선배님들이 꽤 많이 포진되어있다. 현장 나가면서 기대가 컸다. 선배님들과 대사 호흡을 맞출 생각에 기대가 크고 실수하면 안되겠다 마음이 저를 죄어오기도 했지만 매력적인 시간이었다. 하루하루가 기쁨이고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디 엠파이어:법의 제국'은 법으로 쌓은 철옹성 안에서 지켜졌던 욕망과 위선의 삶, 그들의 비밀에 대한 폭로이자 가진 자들의 추락 스캔들을 다룬다. 9월 24일 토요일 첫 방송된다.
[사진출처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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