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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정국 모자' 1000만원 판매 논란...외교부 "내부적으로 조사 진행중"

2022.10.25 오후 04:52
최근 외교부 직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방탄소년단(BTS) 정국이 착용한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하겠다는 글을 올린 가운데 외교부가 "내부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종합감사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문에 "보도 내용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처리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다만 박 장관은 "사실관계 등 구체적 내용은 개인 신상 내용이기에 이 자리에서 말하기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박 장관은 '특정인을 혐의자로 두고 조사 중이냐'는 이 의원 질의에 그렇다고 답하며 "내부적으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 의원은 박 장관과 질의응답 과정에서 관련 분실물이 경찰에 접수된 적이 없다는 점을 들어 점유이탈물횡령죄 혐의 등을 적용해 형사 처벌이 가능한 사안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7일 중고거래 플랫폼인 번개장터에서 자신을 외교부 직원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이 'BTS 정국이 직접 썼던 모자를 1000만원에 판매한다'는 글과 함께 외교부 공무직원증 인증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됐다.

해당 누리꾼은 정국 씨가 여권을 발급받으려고 외교부를 찾았을 때 모자를 두고 갔는데 분실물 신고 후 6개월간 이를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자신이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외교부와 경찰청에 해당 모자가 유실물로 접수된 기록은 없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당시 A 씨는 "분실물 신고 후 6개월간 찾는 전화나 방문이 없어 습득자가 소유권을 획득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 경찰에는 관련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확산되자 누리꾼은 게시물을 삭제하고 18일 경기 용인의 한 파출소를 직접 찾아 자수했다. 해당 누리꾼은 경찰에 본인을 외교부 공무직원이라고 밝혔으며, 판매하려고 했던 모자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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