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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이슈] 해체 위기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직접 전한 심경…소속사 입장은 無

2023.01.15 오전 09:29
사실상 해체 위기에 놓인 걸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들이 팬들에게 직접 심경을 고백했다.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소송 결과가 전해진 가운데,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소송에서 패소한 멤버 중 한 명인 이브 씨는 지난 14일 유료 소통 어플을 통해 "그동안 소식 전하지 못해 미안하다. 심적으로 매일같이 고통스러운 날들이었고, 가슴에 트럭을 올려놓은 듯한 갑갑함에 잠 못 이루는 날들이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티내고 싶지 않았는데 미안하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할지 저는 도저히 모르겠지만, 할 수 있는 데까지 다 해보려 한다"고 밝히며 "사랑한다. 마지막으로 저희를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멤버들도 심경을 밝혔다. 하슬 씨는 "오랜만인데 이런 소식을 들고 와서 뭐라 해야할 지 모르겠다"면서도 "기사 내용은 사실이고, 저는 멤버들을 위해서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서 끝까지 노력할거니까 많이 응원해달라"고 전했다.

여진 씨 또한 "기사 내용은 사실이 맞다.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견디기 힘든 시간이었고 소송은 무섭고 힘든 일이었지만 오빛이 있어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또 다시 무섭고 두렵겠지만 오빛이 옆에 있어준다면 또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북부지법 민사1부(정문성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이달의 소녀' 멤버 9명이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서 4명은 승소, 5명은 패소 판결을 내렸다.

승소한 네 멤버는 희진 씨, 김립 씨, 진솔 씨, 최리 씨다. 반면 하슬 씨, 여진 씨, 이브 씨, 올리비아혜 씨, 고원 씨는 패소, 소속사에 남게 됐다. 비비 씨와 현진 씨는 소송을 걸지 않았기에 결과적으로 7명만 현 소속사에 잔류하게 됐다.

2018년 12인조로 데뷔한 '이달의 소녀'는 멤버 츄를 퇴출한 후 11인조로 팀을 재편했다. 소속사 측은 슈가 소속 스패트들을 상대로 갑질과 폭업을 일삼았다며 제명했지만, 일부 스태프들이 츄를 옹호하고 나서면서 공방은 계속됐다.

이런 가운데 '이달의 소녀'는 1월 초 컴백을 준비했지만, 컴백은 무기한 연기됐다. 소속사 측은 "멤버들의 상황에 대한 여러 근심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컴백 활동은 무의미하다"며 컴백이 미뤄졌음을 밝혔다.

이후에는 소속사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해지 소송에서 4명의 멤버가 승소하면서 '이달의 소녀' 멤버는 7명만 남게 돼 사실상 해체 위기에 직면했다. 패소한 멤버들이 법적 분쟁을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사진출처 =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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