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Star

[Y현장] 송골매 배철수 "이번 콘서트가 마지막, 더 이상 무대 서지 않을 것"

2023.01.18 오후 02:38
사진=오센
가수 배철수 씨가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전했다.

오늘(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시청자 광장에서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가수 배철수, 구창모 씨, 편은지 제작PD가 참석했다.

이날 배철수 씨는 "저희 세대, 그러니까 젊은이들의 부모 세대가 사실 비틀즈 등 다양한 음악을 들으며 자랐다. 설 명절에 모든 세대가 모이다 보니, 다양한 음악을 들어온 부모 세대와 요즘 세대들이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구창모 씨는 "배철수와 저는 음악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다. 배철수 씨는 한국적인 록 음악을 소화했고, 저는 대중 쪽에 가까운 곡들을 선보였다. 연휴 첫날, 온가족이 모여서 배철수와 제 노래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배철수 씨는 "저 역시 무대 나가기 전 짧은 찰나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부터 시작해서 관객들 반응이 어떨까 생각했다. 근데 관객들을 보니 꿈을 꾸는듯 했다. 작년 공연하는 하반기 내내 정말 행복했다. 구창모는 실제로도 무대에서 울었다"고 전했다.

앞서 배철수 씨는 송골매 전국투어 콘서트 제작발표회 당시, 이번 무대를 끝으로 뮤지션으로서는 더이상 무대에 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배철수 씨는 "저는 공연 시작하기 전에도 그랬고 하면서도 늘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저로서는 마지막 공연까지 KBS 방송을 끝으로 끝나는 거다. 사람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현재까지는 다시 음악을 할 생각은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옆에 있던 구창모 씨는 "인생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철수, 구창모 씨가 송골매로서 방송에 출연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KBS 설 대기획 송골매 콘서트 ‘40년만의 비행’은 오는 21일 오후 9시 20분 KBS 2TV에서 방송한다. 배철수, 구창모 씨가 무대에 오르고 배우 이선균, 그룹 엑소 수호, 가수 장기하 씨도 게스트로 출연한다. KBS 대기획은 그동안 가수 나훈아, 심수봉, 임영웅 씨 등 레전드 뮤지션들이 수 놓았다.

한편 배철수, 구창모 씨 중심으로 198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낸 ‘송골매’는 1982년부터 1985년까지 4년 연속 KBS 가요대상에서도 록 그룹상을 수상하는 등 ‘록 음악을 주류 음악 신(Scene)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 YTN star에서는 연예인 및 연예계 종사자들과 관련된 제보를 받습니다.
ytnstar@ytn.co.kr로 언제든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