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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터뷰] "오래도록 연기하고 싶어"…박세완의 청춘과 '빅토리'

2024.08.14 오전 08:00
배우 박세완 ⓒ고스트 스튜디오
"쉬지 않고 연기하는 선배들은 보면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20대 때는 모든 것이 당연하고 영원할 것 같았는데, 30대가 되면서 고민이 많아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지금의 꿈은 오래 그리고 길게 연기하고 싶다는 거예요."

로맨스, 액션, 코미디, 뮤지컬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영화과 드라마를 오가며 종횡무진 활약하는 배우 박세완이 국내 최초 치어리딩 소재를 다룬 영화 ‘빅토리'로 다시 한번 변신에 나섰다.

'빅토리'는 1999년을 거제를 배경으로 열정만큼은 충만한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학교 축구부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박세완은 춤에 살고 춤에 죽는 댄서 지망생 필선(이혜리 분)의 죽마고우인 미나 역할을 맡아 능청스러운 연기로 영화에 활력을 더했다.

YTN은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박세완과 만나 '빅토리'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인생은 아름다워'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그는 이번 작품에서 이혜리와 함께 공동 주연을 맡아 영화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었다.

박세완은 '투톱 주연'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그간 선배님들이 느꼈던 무게감을 저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라면서도 어떤 자리에서든 작품에 참여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영화 '빅토리' 스틸컷 ⓒ마인드마크

이번 작품은 힙합과 치어리딩은 물론 사투리와 디테일한 감정선까지 소화해야 했던 만큼 그에게도 도전적인 작품이었을 터. 박세완은 쉽지 않았던 캐릭터 준비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부산 출신이자 앞서 지난 2018년 드라마 '땐뽀걸즈'를 통해 한차례 댄스에 도전했었지만, 이번 작품에서는 또 하나의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특히 사투리의 경우 '밀레니엄 걸즈' 9명 모두가 통일된 말투를 사용해야 했기에 자신이 사용했던 사투리보다도 선생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총 11곡의 안무를 소화해야 했던 춤 역시 매번 달력에 'X' 표시를 하며 퀘스트를 깨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박세완은 "예전에 연기했던 캐릭터와 비슷한 지점이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걸음걸이, 웃는 표정, 자주 쓰는 표현과 말투 등 사소한 디테일에 차이를 주려고 노력했다"라며 외형적으로는 7kg을 증량하기도 했다고 '빅토리' 준비 과정을 회상했다.


배우 박세완 ⓒ고스트 스튜디오

하지만 그는 영화를 준비하며 동료들의 도움이 가장 컸다고, 모든 공을 이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박세완은 "혜리가 앞에서 끌고 뒤에서 제가 밀었던 것 같다. 혜리는 배우로서도, 사람으로서도 정말 '좋은' 친구"라고 혜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함께한 '밀레니엄 걸즈' 동료들에 대해서도 "각자 정말 공부를 많이 해 오고 서로 배려하는 자세로 작품에 임해서 좋은 앙상블이 나올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그가 생각하는 '빅토리'의 매력은 무엇일까?

박세완은 "영화를 촬영하며 모든 사람이 정말 굉장한 에너지를 쏟아부었다. 그러한 에너지가 담겨 있는 작품이라, 관객분들도 그것을 전달받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실패해도 괜찮고, 청춘을 응원한다는 메시지도 있지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즐기시길 바란다"라며 예비 관객을 향한 러브콜도 잊지 않았다.

영화 '빅토리'는 오늘(1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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