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민호가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파친코’ 시리즈 출연을 위해 13년 만에 오디션을 본 뒷이야기를 전했다.
오늘(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애플TV+ 오리지널 ‘파친코’ 시즌2 출연 배우 이민호, 김민하 공동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민호는 극 중 선자(김민하 분)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매력적인 인물, 부산 영도에 새로 온 중개상 '한수' 역을 맡았다.
이민호는 '파친코'라는 작품, 그리고 '한수'라는 캐릭터에 대한 욕심으로 13년 만에 오디션에 참여했다.
이에 대해 이민호는 “배우로서의 커리어 이전에 새로운 에너지가 필요하고 좀 자유롭고 싶다는 욕망이 커져있을 때 ‘파친코’ 대본을 만나게 됐다”며 “‘파친코’ 오디션을 보면서 개인적인 만족도가 높았다. 선택을 받기 위해서 준비를 하고 시간을 쏟고 태우는 것이 귀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디션 과정도 디테일해서 좋았다. 시간이 많이 들기는 했다. 한국에 있으면 ‘내가 굳이 오디션을 봐야 하나’ 생각하게 되는데 완벽한 작품을 위해서는 오디션이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파친코' 시즌2가 2년 만에 공개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묻자, 이민호는 "'별들에게 물어봐' 촬영으로 시즌2 팀에 가장 늦게 합류했다"면서 "캐나다 촬영까지 2주밖에 시간이 없었지만, 이미 시즌1을 경험했기에 빠르게 몰입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격변하는 시대 속 가정을 지키려는 선자는 한수와의 만남으로 격렬한 감정의 소용돌이에 휘말린다. 극한의 시대적 상황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이에 대해 김민하는 “선자에게 한수란, 몸에 난 상처 같은 거였다. 상처라는 건 없애보고 싶지만 그냥 남지 않나. 결국에는 선자도 그냥 한수가 삶의 일부분이라는 걸 인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민하는 “선자는 거기서 또 살아남는 강인한 사람이고, 한수를 향한 증오도 정말 큰 에너지의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서로에게 사랑을 가르쳐주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로 선정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파친코'는 떳떳하게 살기 위해 낯선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온 강인한 어머니 선자(윤여정, 김민하 분)의 시선을 통해, 사랑과 생존에 대한 광범위한 이야기를 4대에 걸친 연대기로 풀어낸 작품이다.
총 8부작인 ‘파친코2’는 23일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4시 애플TV+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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