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지드래곤이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를 통해 12년 만에 토크쇼에 출연한 가운데, 남다른 스타일링으로도 주목받았다.
지난 30일 방송된 '유퀴즈'에는 컴백을 앞둔 지드래곤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12년 SBS 예능 프로그램 ‘힐링캠프’ 이후 무려 12년 만에 토크쇼에 나선 지드래곤은 재치 있는 입담과 더불어 개성 있는 패션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지드래곤은 검은색 정장에 자신의 브랜드 피스마이너스원 심벌인 데이지꽃 모양의 브로치를 달아 포인트를 줬다. 여기에 붉은색 샤넬 꽃무늬 넥타이와 하늘색 네일로 자신만의 패션 센스를 뽐냈다.
이날 패션의 하이라이트였던 브로치는 지드래곤과 제이콥앤코(Jacob & Co.)의 협업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꽃잎이 하나 떨어진 데이지 꽃을 형상화한 이 브로치는 18k 화이트 골드와 9.31캐럿의 화이트 다이아몬드, 1.94캐럿의 옐로 사파이어, 4.2캐럿의 차보라이트가 사용됐다.
지드래곤이 보석 디자이너 제이콥 아라보를 처음 만났을 때 피스마이너스원의 데이지 라펠 핀을 선물했고, 제이콥이 이를 화려한 방식으로 변모시키며 합작품이 탄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브로치는 지난 10월 퍼렐 윌리엄스가 만든 자선단체 주피터 경매에서 11만 2,500달러(한화 1억 5,000만 원대)에 낙찰되기도 했다.
세로 스트라이프 패턴이 독특한 슈트는 어니스트 더블유 베이커 제품이다. 해당 브랜드는 미국인 디자이너와 포르투갈 디자이너가 2016년 설립한 브랜드로, 옛날 옷장에서 꺼낸 듯한 고전적인 의류를 재해석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드래곤이 착용한 재킷은 식스버튼 더블 브레스트 블레이저로 약 150만 원, 하의는 핀스트라이프 플레어 트라우저로 약 80만 원으로 알려졌다.
패션을 완성하는 슈즈는 크리스찬 루부탱의 오렌지 스웨이드 로퍼였다. 가격은 약 150만 원으로 알려졌으며, 현재는 단종된 모델이다.
손가락에는 여러 개의 반지를 레이어드해 눈길을 모았다. 특히 가브리엘 샤넬의 행운의 숫자인 5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샤넬 이터널 N°5' 반지를 착용했는데, 가격은 화이트 골드 모델 1,470만 원, 베이지 골드 모델은 1,400만 원이다. 1,000만 원대 포멜라토 맥시 이코니카 컬러 반지로 보이는 제품도 눈에 띄었다.
이날 지드래곤은 '유퀴즈' 문제를 맞혀 받은 상금 100만 원을 획득했다. 그는 자신이 설립한 마약 퇴치 재단 저스피스에 이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정의(Justice)와 평화(Peace)를 합친 저스피스는 지드래곤이 지난해 12월 마약 투약 의혹 무혐의 처분을 받은 뒤 설립했다.
[사진 =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지드래곤 SNS, 샤넬, 제이콥앤코, 어니스트 더블유 베이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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